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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남권 최고의 여행지 13選 | 군위군] 

자연에서 즐기는 사유와 휴식의 시간 ... 우리멋의 새로운 발견 

유길용 월간중앙 기자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서 우뚝 솟은 팔공산이 병풍처럼 둘러싼 천혜의 자연환경에 천년의 역사와 근·현대의 문화가 어우러져 살아 숨쉰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 경부고속도로 시작점인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에서 2시간50분가량 걸린다. 고즈넉한 옛 정취를 느끼며 자연이 주는 휴식의 시간을 갖기에 더없이 좋다.

▎군위군 화산마을
산 따라 역사 따라 등산 투어 코스

■ 팔공지맥


▎근위군 팔공산 하늘정원
팔공지맥은 석심산(750.6m)에서 군위군과 영천시 경계를 따라 최고봉인 팔공산(1192.8m)에서 정점에 오른 뒤 가산(901.6m) 북서쪽에서 위천의 물줄기를 따라 군위, 의성, 구미시 경계를 경유하며 낙동강과 위천의 합수처인 경북 상주시까지 120.7㎞의 산줄기를 형성한다. 주요 지점에 따라 다양한 등산로와 여행 코스를 설계할 수 있다.

팔공지맥 주요지점 : 보현지맥 석심산(750.8m) → (수기령) → 방가산(755.8m) → 화산(828.1m) → (갑령재) → 시루봉(726m) → 팔공산(1,192.8m) → (파계재) → (한티재) → 가산(901.6m) → (호령재) → 응봉산(336m) → 적라산(352.1m) → (장구미기) → (곰재) → 우베틀산(300m) → 베틀산(320m) → 좌베틀산(369.2m) → (땅재) → 청화산(700.7m) → (갈현) → 장자봉(421.5m) → 만경산(499m) → 위천(군위)

■ 아미산(峨嵋山)

아미산(737m)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남서쪽에 위치한다. 기암괴석과 암릉이 멋진 산으로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다. 산세가 수려해서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 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 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크게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는데, 그 모양들이 마치 촛대같이 생겨 청송 주왕산의 촛대바위를 연상케 한다.


아미산 등산코스

1코스 : 들머리(가암리) → 분기점2 → 분기점3 → 들머리, 총거리 4.1㎞ /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2코스 : 들머리 → 무시봉(667m) → 아미산(737m) → 병풍림 → 들머리, 총거리 5.8㎞ / 소요시간 약 3시간

3코스 : 들머리 → 무시봉 → 아미산 → 방가산(758m) → 장곡자연휴양림, 총거리 8.3㎞ / 소요시간 약 6시간

■ 우보 국통산(國通山)

국통산(337m)은 경상북도 군위군 우보면과 효령면에 걸쳐 있다.


1구간 : 대곡지(0.7㎞) → 대곡분기점(0.4㎞) → 국통산정상(0.5㎞) → 비호삼거리(0.4㎞) → 쉼터(0.6㎞) → 삭삭골삼거리(0.8㎞) → 매립장분기점(0.2㎞) → 헬기장(0.4㎞) → 우체국(0.4㎞)

2구간 : 대곡지(0.7㎞) → 대곡분기점(0.4㎞) → 국통산정상(0.5㎞) → 비호삼거리(0.4㎞) → 서낭당고개(1.2㎞) → 대곡분기점(0.7㎞) → 대곡지

역사와 문화의 산실

군위군은 삼국유사의 산실이자, 유서깊은 문화유적이 즐비해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성지로 꼽힌다. 신라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곳곳에 숨어 있다.

일연테마로드


인각사 일원에 펼쳐져 있는 다양한 자연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출가해 삼국유사를 집 필하기까지 일연스님의 일생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인각사를 병풍처럼 두른 자연암벽 학소대를 비롯해 일연공원, 군위댐 등 다양한 볼거리가 곳곳에 있다. 4.2㎞(약 90분)와 2.2㎞(약 60분) 두 개의 코스가 있다.

원효 구도의 길


신라 654년 원효대사가 창건해 득도한 오도암으로부터 청운대∼원 효굴∼하늘정원을 잇는 2.3㎞ 오솔길로 팔공산의 야생화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절 뒤편 청운대에는 원효대사가 득도한 원효굴과 젊 은 시절 김유신 장군이 기거하며 마셨다는 장군수가 있다. 왕복 약 120분이 걸린다.

남천고택


대율리 마을 중심에 있는 남천고택은 부림 홍씨 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 다. 1836년(헌종2)에 지어 수차에 걸쳐 중수했다. 고택 본 건물 옆에는 경 상북도 지정문화재인 ‘대율리 대청’이 담장에 잇대어 있다. 조선시대 전통 적인 양반가의 한옥 형태를 볼 수 있어 경북민속자료 164호로 지정됐다. 주소 군위군 부계면 한밤5길 19

군위 삼존석굴(국보 제109호)


경주 석굴암 보다 1세기 앞선 선행양식으로 한국 석굴사원사에서 중 요한 위치를 지니고 있으며,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북쪽 기슭의 절벽에 있다. 석굴안에는 서기 700년경에 조성된 본존불인 아미타 삼존석불 이 결가부좌한 모습으로 안치되어 있다. 주소 군위군 부계면 남산4길 24

삼국유사테마파크


한국의 대표 역사서인 삼국유사의 콘텐트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 형물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우 수성을 고취한다. 사계절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문화와 관광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다. 주소 군위군 의흥면 일연테마로 100

근·현대의 발자취

화본역


열차 마니아가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에서 빠지지 않는다. 옛 간이역의 역사(驛舍)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급수탑 등 옛 정취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근처에 폐교를 리모델링해 1960~70년대 생활상을 재현한 근현대사박물관인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가 있다.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고요한 음악처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영화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와 류준열이 주연으로 열연하며 그림 같은 장면들을 담아낸 아름다운 배경의 촬영지다. 도시를 떠나 고향집에서 엄마의 맛을 재현한 상큼한 요리들, 어린시절 추억을 공유한 고향친구들과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기왓집 지붕을 살짝 감싸는 야트막한 뒷산이 더욱 정겹고 벼익는 드넓은 들판은 보기만해도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주소 : 우보면 미성5길 58-1


석산리 산촌생태마을

숲이 아름다운 전형적인 산촌마을로 주변에 아미산과 인각사, 장곡휴양림, 산림생태체험관이 있다. 3대를 잇고 있는 석산한약방에서 전통한약방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석산리 주변 숲과 은광산을 체험할 수 있는 모노 레일, 두충나무 한방산림욕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 군위군 고로면 석산길 193

대율리 한밤마을


대율리는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부림홍씨 집성촌으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자연석 돌담, 고택 등 전통 문화의 흔적이 곳곳에 있다. 마을안에 보물 제988호로 지정된 대율리 석불입상과 대율리대청(경상북도 유형 문화재 262호)이 있다. 마을 근처 동산계곡에는 20여 개의 크고 작은 폭포가 팔공산의 절경을 뽐낸다. 주소 : 군위군 부계면 대율리

위천수변테마파크


위천변에 조성된 대단위 테마파크에는 하트교, 생태식물원, 물놀이시설, 숲길 탐방로, 산림휴양원, 야영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춰져 있어 사계절 관광·휴양·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주소 : 군위군 효령면 병수리 산 53-6

202007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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