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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영남권 최고의 여행지 13選 | 영덕군] 

德이 가득한 고장 영덕으로 오세요 ... 위로는 태백산맥, 옆으로는 동해바다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영덕(盈德)은 이름대로 덕이 가득한 고장이다. 경상북도 동해안의 중앙에 위치한 영덕은 예로부터 풍부한 농산물·해산물만큼이나 인심도 후했다. 태백산맥의 정기와 동해바다의 싱그러움을 품고 있는 영덕으로 떠나볼까.

▎영덕군 해파랑길
고래가 뛰어 노는 곳 ... 고래불 해수욕장·고래불 국민야영장


고래불 해수욕장은 영덕군 병곡면의 6개 해안마을을 배경으로 장장 20리나 펼쳐진 해수욕장이다. 고려 말 목은 이색이 상대산에 올랐다가 고래가 뛰어 노는 것을 보고 고래불이라 명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병풍처럼 둘러쳐진 솔밭을 끼고 명사(名沙) 20리가 펼쳐져 있는 고래불 국민야영장에는 병곡면 고래불 해수욕장 17만5000㎡에 야영장 148동(솔숲 텐트 110동, 오토캠핑 13동, 카라반 사이트 25동), 조형전망대, 해안루, 산책로, 편의시설 등이 조성돼 있다.

목은 이색이 태어난 ... 괴시리 전통마을


괴시리전통마을은 목은 이색의 출생지로 200여년 된 전통가옥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다. 마을 이름은 목은이 이곳 지형이 중국의 괴시라는 마을과 흡사해 괴시라 불렀다는 데서 유래됐다. 영양남씨 괴시파 종택, 영덕 대남댁, 영덕 물소와 고택, 영덕 해촌 고택 등이 있다.

해맞이의 성지 ... 삼사해상공원


삼사해상공원은 강구항 맞은편 삼사리에 조성된 공원으로 8만여 평의 부지에 폭포·분수대·놀이시설 등을 갖춰놓았다. 자연 전망대가 있어 해안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해맞이의 최적지로 매년 경북대종 타종식을 한다. 테마랜드와 산책로 등 휴식공간과 호텔 등 숙박공간이 여행객들을 반기고 있다.

영덕대게의 집산지 ... 강구항과 해파랑 공원


강구항과 해파랑 공원은 영덕대게의 집산지로 미식가들 사이에 소문난 곳이다. 대게는 매년 11월에서 다음해 5월까지 잡히며 영덕 강구항·축산항에 집결해 판매된다. 강구항 일대에는 100여 곳의 대게 요리집이 밀집해 있어 손쉽게 영덕대게를 맛볼 수 있다. 영덕 강구항에 위치한 해파랑 공원은 영덕대게 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조성된 공간으로 시민·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행과 명상을 한자리에서 ... 여명


인문힐링센터 여명(여행과 명상)은 영덕군 창수면 갈천리 122번지 일원에 위치 하고 있으며 4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체험 시설이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 회인의 마음단련을 위한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추어 명상, 기체조, 건강음식체험 등 마음치유에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하여 영덕군에서 직영하고 있다.


조선 초 국방 유적 ... 대소산 봉수대


대소산 봉수대는 조선 초기 변경(邊境)의 동태를 중앙에 알리던 국방 유적으로 축산면 도곡리에 위치하고 있다. 대소산 봉수대는 동남해안의 봉수 유적 중 가장 크고 형태가 분명하다. 대소산은 해발 282m의 정상부에 방어벽을 돌로 쌓고 그 안에 원추 모양의 직경 11m, 높이 2.5m의 봉수대를 쌓았다(경북 지정기념물 제 37호).

국내 최초 상업용 민간 풍력발전단지 ... 영덕 풍력발전단지


영덕 풍력발전단지는 연간 9만668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민간 풍력발전단지로 연간 약 2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며, 전체 24기가 가동 중이다. 인근 해맞이 공원과 연계한 이국적인 볼거리와 영덕 블루로드 달맞이 여행,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등 가족단위 체험학습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칠보산자연휴양림
동해바다가 한눈에 ... 해맞이공원


해맞이공원 전면에는 야생꽃 2만3000여 포기와 향토 수종 900여 그루가 심어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1500여 개의 나무 계단이 파고라와 파고라, 해안도로와 바다를 엮어 멋진 산책로를 이룬다. 산책로를 따라 걷는 도중에는 전망 테크가 두 군데 설치돼 있어 동해바다를 한눈에 관망할 수 있다. 창포말 등대는 이곳의 랜드마크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호국전시관 ... 문산호


영덕군은 국내 유일의 바다 위 호국 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문산호)을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월 5일 임시 개관했다. 장사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 작전(1950년 9월 15일) 하루 전 대부분이 학도병으로 구성된 육본 독립 제1유격대대 772명이 북한군 후방 교란과 7번국도 보급로를 차단한 성공한 양동작전이었다. 하지만 상륙 당시 태풍 ‘케지아’의 악천후 속에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해안으로 어렵게 상륙한 부대원들은 고지 점령과 철수까지 6일간의 전투에서 139명이 전사하고 92명이 부상하는 큰 희생을 치른 전투였다. 그 뒤 잊힌 장사상륙작전은 1997년 참전 학도병들의 ‘장사상륙작전 참전유격동지회’ 결성과 좌초된 문산호로 추정되는 선체가 확인되면서 역사적 재조명으로 후대에 널리 알려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에 영덕군은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토대를 마련해 한국 전쟁사에 영원히 남을 전투로 참전 학도병들의 희생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장사상륙작전 전적지에 전승기념공원 조성을 계획했다.

202007호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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