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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 스마트팜 부문 최재빈 넥스트온 대표 

 

짧은 업력에도 세계 최대 인도어팜 구축 성공


넥스트온은 국내 ‘인도어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인도어팜은 농업에 ICT/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팜’ 영역 중 하나다. 온실이 아닌 실내(건축물 내부, 터널 안, 지하 공간 등)에서 농사를 짓는 개념이다.

2017년 1월 설립한 넥스트온은 짧은 업력에도 스마트팜 업체로는 유일하게 ‘대한민국 혁신기업 국가대표 200’으로 선정됐다. 인도어팜에 필요한 이종 간 기술들을 설계부터 양산까지 자체 기술로 구현해 세계 최대 인도어팜을 구축·운영 중이다.

LED 분야 전문가들과 ‘언더그라운드 인도어팜’을 실현 시킨 전문 재배사들이 넥스트온의 구성원이다. 이들은 인도어팜의 가장 큰 난제인 ‘원가 절감’을 이뤄냈으며, 세계 최초로 한국형 저온성 딸기의 연중생산을 실증해냈다.

넥스트온의 다음 단계는 특수목적 작물의 재배다. 의료 목적의 ‘헴프(Hemp)’ 추출물(CBD) 제조가 그것이다. 넥스트온은 ‘경상북도 산업용 헴프 규제자유특구’ 참여기업이다. 인도어팜은 헴프 생장의 최적 조건을 조성하는 데 가장 적합한 시스템으로 꼽힌다.

넥스트온의 사업장은 모두에게 잊혀졌던 공간에 위치해 있다. 옥천사업장은 예전 당재터널 상행선 구간, 서울 남부터미널 사업장은 IMF로 방치됐던 진로백화점 공간을 사용한다. 이는 생명력을 잃어가는 곳에 농업을 매개로한 새로운 산업을 구축·확대하고자 하는 넥스트온의 경영 철학에서 비롯됐다. 넥스트온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의 선도주자로서 전 세계에 희망과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행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202103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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