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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강남·북 격차 5년 새 두 배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전셋값도 1억4000만원에서 2억2600만원으로 거의 두 배 ↑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으로 거래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폭이 6주 연속 둔화됐다. 1월 23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전세 안내문. 사진:연합뉴스
아파트값도 강남·북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6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값 격차는 5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강남권은 한강 이남 14개 자치구, 강북권은 한강 이북 11개 자치구를 의미한다. 강남권의 올해 1월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4억9928만원, 강북권은 9억9819만원으로 5억109만원가량 차이가 났다.

현 정부가 출범한 2017년 5월 당시만 해도 강남·강북권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7억3347만원, 4억5864만원으로 차이는 2억7483만원 차이였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값 추이.
“중저가 아파트 많은 한강 이북 하락 또는 보합세 분위기” 분석도

하지만 2018년(1월 기준) 3억3050만원, 2019년 3억7717만원, 2020년 4억674만원, 2021년 4억3022만원으로 벌어지다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5억원까지 벌어졌다.

매매가격뿐 아니라 전셋값도 격차가 커지고 있다. 2017년 5월 강남권과 강북권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각각 4억9022만원, 3억5098만원으로 차이는 1억3924만원 정도였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각각 7억7780만원, 5억5191만원으로 격차가 2억2589만원으로 벌어졌다.

황한솔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들어 중저가 아파트가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한강 이북은 가격 하락 또는 보합세가 강해지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squeez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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