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심층취재

Home>월간중앙>특종.심층취재

[특별기획]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 사례(1) C J대한통운 

여러 기업과의 상생으로 서비스 만족도 높여 


▎CJ대한통운과 남성해운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CJ대한통운의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의 바지선을 활용해 캄보디아 프놈펜 피더(Feeder)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 사진:CJ대한통운
CJ 대한통운이 SM상선과 헤드홀(Headhaul), 백홀(Back-haul) 왕복 서비스 상품을 최초 개발했다. 헤드홀은 아시아에서 미국이나 유럽으로 가는 수출화물을 뜻하며, 유럽·미국에서 되돌아올 때 싣는 물량을 백홀이라고 한다.

헤드홀 운송에서는 국내 식품 수출기업의 북미 수출 화물을 운반하고, 백홀 운송에서는 북미에서 한국으로 수입되는 냉동·냉장 건강식품을 운반하는 아이디어다. 국내 이커머스(E-commerce) 물류 중 매주 북미에서 국내로 수입해오는 냉동·냉장 화물이 있는 점에 착안했다.

CJ대한통운-SM상선의 냉동·냉장 컨테이너 북미 왕복 서비스는 에너지 효율성 측면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복화운송(둘 이상의 운송 사업자가 협정을 맺고 여객 또는 화물을 운송하는 것)의 기본이 운송 자원의 효과적, 친환경적 활용이라는 점에서 북미 왕복 서비스는 선박의 경제적 활용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CJ대한통운은 남성해운과 사물인터넷(IoT) 컨테이너 상용화를 통한 화주사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IoT 컨테이너는 능동적 감시를 통한 사고 예방과 특이사항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이에 신선도가 생명인 김치를 일본으로 수출할 때 주로 사용돼 ‘김치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있다.

CJ대한통운과 남성해운의 협업은 IoT에 그치지 않고 그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남성해운은 CJ대한통운의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의 바지선을 활용해 캄보디아 프놈펜 피더(Feeder)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피더 서비스는 컨테이너선이 들르지 않는 항구에서 발생하는 물류를 트럭, 화차, 내륙선 따위를 이용해 컨테이너선이 들르는 항구로 수송하는 것을 뜻한다. CJ제마뎁은 남성해운의 캄보디아 프놈펜향(向) 화물을 베트남 호치민에서 바지선에 환적해 최종 도착지까지 무사히 운송할 수 있도록 바지선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 바지선 사례 외에도 CJ대한통운은 해외 멀티모달(Multi-modal, 시각·청각을 비롯한 여러 인터페이스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 것) 서비스 개발, 국내외 물류센터 운영 협력 등 지속해서 서비스 개발 및 확대에 힘쓸 예정이다.

202304호 (2023.03.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