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심층취재

Home>월간중앙>특종.심층취재

[특별기획] 선·화주 상생협력 우수 사례(2) HMM 

리스크 감수하고 물류대란 극복에 앞장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우리나라 화물을 실을 선박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중앙부처 및 중소 화주사 업무지원 전담기관 등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힘썼다. / 사진:연합뉴스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이 화주사(貨主社)를 대상으로 한 수출입 물류 총력 지원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우리나라 화물을 실을 선박 부족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중앙부처 및 중소 화주사 업무지원 전담기관 등과 소통하며 문제 해결에 힘쓰고 있다.

다양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중소 화주사에 대한 수출입 물류 지원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으며, 임시 선박을 투입하는 등 선박 가용을 최대화했다. 또 중소화주사 전용 선박 지원을 확대하는 등 선·화주 상생협력 방안을 적극적으로 이행했다. 이에 2023년 3월까지 435회차에 23만4109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 추가 운송이라는 성과를 달성했다.

HMM의 선·화주 상생협력 노력은 현재진행형이다. 수출입 물류 현황 파악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2020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민·관 합동 ‘수출입 물류 종합대응센터’에 직원을 지속해서 파견하고 있는 일이 대표적이다. HMM은 센터 출범부터 현재까지 5차에 걸쳐서 영업 출신 고참급 부장 파견하고 있고, 회사 내에도 별도 지원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조직적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 2020년 8월부터 물류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임시선박을 중소·중견 기업 화물을 중심으로 긴급 투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물류대란 여파가 완화된 2022년 9월까지 우리나라 수출 화주사들의 선박 수요가 가장 많고, 선박 확보 또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주향(向), 특히 미주 서안향에 임시선박을 집중적으로 배선해 81항차에 20만5509TEU를 추가로 운송해 지난해 9월 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19개월 연속 수출액 500억 달러(66조 500억 원) 달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 물량 중에 60% 정도인 12만 3000TEU는 중소화주사 선박으로 할당했다.

HMM은 임시 선박 투입을 위해 100여척의 컨테이너선 기항 일정이나 항로 운용 계획, 하역 순서 등을 전면적으로 조정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또 유휴 선박이 없는 상황에서 임시 선박을 투입하려면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의, 다른 노선에서 운항하던 선박 투입으로 인한 전면적인 일정 재조정 등의 리스크를 감내해야 했다. 그런데도 HMM은 우리나라 화주사 지원을 위한 일념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통해 적정한 선박 마련에 힘썼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HMM은 지난해 12월 한국해양기자협회가 주는 한국해양대상에 선정됐다.

202304호 (2023.03.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