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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진단] 차기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부활? 

리버럴 미디어 보도만 믿어선 안돼… 트럼프2.0의 득세 한동안 지속될 것 

유민호 자유기고가
2023년 11월 기준으로 본다면 트럼프 승리 가능성 높아
도통 대안 없는 민주당… 바이든 재등판으로는 한계 분명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승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글로벌 차원의 대변화가 밀려올 전망이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 본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탄생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한순간 가을이 닥치는가 싶더니, 미국 대통령 선거 얘기가 곳곳에서 부상하기 시작한다. 내년 4월 한국의 총선 결과도 마찬가지겠지만,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승자가 누구인지에 따라 글로벌 차원의 대변화가 밀려올 전망이다.

글을 쓰는 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터진 전쟁 뉴스가 뜬다. 21세기 초 글로벌 시대가 주춤하면서 나타났지만, 지구의 오늘은 폭풍전야의 연속이다. 모든 것을 쓸어버릴 노아의 홍수가 당장이라도 밀려들 기세다. 바이블을 보면 난세일수록 예언자가 등장해 모두를 구원할 혜안(慧眼)을 제시한다. 현실은 정반대다. 혹세무민 페이크 뉴스가 넘치고 내로남불 편가르기가 판을 친다.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그 같은 추하고도 황당한 세상을 목격할 최적·최대의 스캔들 무대로 변해가고 있다.

고학력, 흑인 여성, 아시아인 상당수가 트럼프 지지


▎새로운 얼굴도 안 보이지만, 리버럴을 움직일 수 있는 정책 부재가 2023년 민주당의 현실이다. 그 같은 결론이 구관이 명관, 즉 조 바이든의 재등판이다. / 사진:AP·연합뉴스
필자 개인사지만, 2000년 이래 전부 여섯 번의 선거를 워싱턴에서 지켜봤다. 공화·민주 대통령 후보자의 연설은 물론, 예비선거 후보들 간의 정책토론, 선거 관련 정책 전문가와의 만남도 지난 20여 년간 지속해온 필자의 관심사이자 일이었다. 2001년부터 4년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정책 참모 딕 모리스(Dick Morris)와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대통령 선거는 물론 정책과 민주주의 체제에 관한 공부와 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 결론이지만, 미국 대통령 선거는 정치 과정 이상의 의미와 가치를 가진, 인류 최대 이벤트라 볼 수 있다. 대통령 한 명을 뽑는데 드는 돈, 시간, 정열이 엄청나다. 길게 보면 무려 2년여에 걸친 일정이지만, 대통령 한 명 뽑기 위해 사실상 3억3000만 미국인 모두가 참여한다. 직접민주주의는 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가 남긴 최대의 업적이다. 그러나 그리스 직접 민주주의가 시행된 기간은 기원전 508년부터 322년까지 180년에 불과하다. 이후 수많은 나라와 지역에서 민주주의가 재생되고 발전되지만, 최종 낙점은 미국에 떨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에 보도되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핵심 인물이자 키워드다. 트럼프에서 시작해 트럼프로 끝난다. 그러나 뉴스의 대부분은 뉴욕타임스, CNN을 필두로 한 리버럴 미디어 보도에서 온다. 미국 도심부 신문·방송의 8할 정도는 리버럴 미디어다. 듣기도 좋고, 시대정신에 어울리는듯하며, 유튜브 리뷰 횟수 올리기에도 좋은 얘기들이 뉴욕 워싱턴발(発) 트럼프 관련 뉴스로 전해진다. 2할 정도인 보수파 미디어의 목소리는 ‘꼰대골통’으로 취급되면서 완전 무시된다. 한국에 알려진 트럼프의 지지 기반은 시골 거주 저학력 백인 남성들이다. 리버럴 미디어가 남긴 편견의 극치다. 고학력에다 도시에 사는 흑인 여성, 아시아인들의 상당수도 트럼프를 지지한다. 그러나 2016년 선거 당시는 물론 지금도 트럼프에 대한 한국인의 이미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두 번이나 탄핵 위기에 들었던 인물이다. 탄핵 소추 당시 한국의 신문 방송을 보면 미국 리버럴에 동조하는 초대형 확성기로 느껴질 정도다. 내일이라도 당장 탄핵된 뒤 감옥에 들어갈 것 같은 보도로 채워져 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그러했듯이 미국도 트럼프를 수갑으로 채워 한순간에 끝장낼 것이라는 식의 보도가 대세였다. 미국은 크고 넓고 깊은 나라다. 한순간 끓고 사라지는 ‘냄비 공화국’이 아니다. 경제는 물론 정책, 정당, 입법, 사법, 행정이 균형점을 찾으며 극단은 피한다. 역설적이지만, 천하의 트럼프가 나서도 무너뜨리지 못한 것이 미국 민주주의다. 아무리 트럼프가 싫다 해도 리버럴 미디어 주장에 맞춰 대통령을 감옥에 보내는 나라가 아니다.

필자는 트럼프 지지, 리버럴 반대파도 아니다. 공화·민주, 보수·진보 양쪽의 장점과 단점을 읽으면서 전체 미국인의 생각을 이해하자는 것이 미국 정치를 대하는 기본 자세다. 굳이 강조하자면 이념이나 신념에 기초한 ‘해야만 한다’는 식의 졸렌(Sollen) 사고와 무관하다. 현실에 맞춰 변하고 달라지는, ‘눈앞에 존재한다’는 생각에 기초한 자인(Sein) 세계관을 신봉할 뿐이다. 그 같은 생각에 기초한 판단이지만, 2024년 대통령 선거의 흐름은 이하 세 가지 차원으로 나눠 분석해 볼 수 있다.

공화당만이 아닌, 보통 미국인의 마음 움직일 줄 알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신인 정치가에 관대하다. 그러나 민주당에서 신인이 등장할 때 어떤 정책이나 슬로건을 갖고 나올 수 있을까? 민주당 계보의 무당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 백신 접종 반대’를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 사진:AP·연합뉴스
트럼프 인기가 한층 더해지고 있다. 리버럴 미디어 NBC가 발표한 9월 말 여론조사 결과를 보자. 트럼프는 9월 27일 제2차 공화당 후보 경선대회에 불참했다. 그러나 직후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는 당내 59% 지지율을 얻었다. 지지율 2위는 16%를 획득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다. 격차가 무려 43%p로, 지난 6월 제 1차 경선대회 당시 20%p 격차에서 2배 이상 벌어졌다. 공화당만이 아니라 미국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비교적 중립노선을 견지하는 워싱턴포스트(WP)의 9월 말 여론조사를 보자. 대통령 선거 가상 투표 결과, 트럼프가 51%, 바이든이 42% 지지율을 획득한다. 무려 9%p 차로 트럼프가 압승한 것이다. WP 여론조사는 바이든 지지율 38%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바이든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한 원인인 경제 문제는 트럼프 인기 급상승의 최대 요인이 되고 있다. WP 여론조사에서 주목할 부분은 35세 이하 청년층 지지율이다. 트럼프 지지율은 바이든에 비해 무려 20%p 앞서 있다. 3년 전 대통령 선거 때는 바이든의 청년층 지지율이 한층 더 높았다. 3년 만에 역전된 것이다.

트럼프는 ‘아메리카 퍼스트(First)’ 신자다. 아메리카 이외는 무관심·무책임일 뿐이다. 미국은 원래 이민대국이다. 외부와의 관계가 필수 필연적이다. 그러나 외국과 담을 쌓으려는 트럼프의 생각이 미국인 마음을 움직인다. 왜일까? 10월 9일 미국 하버드대발(発) 뉴스를 보면 이유를 알 수 있다. 한국에도 보도됐지만, 하버드대 35개 학생 단체들이 “이스라엘 내 폭력 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에 있다”는 식의 성명서를 냈다. 대부분 팔레스타인계 단체다. 사실, 언론 자유의 나라에서 보면 별로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러나 이상하다고 느끼는 미국인이 적지 않다. 팔레스타인 지지 성명서에 맞설 친(親)이스라엘 지지 목소리가 하버드에 ‘전혀’ 없기 때문이다. 팔레스타인 지지 자체가 아니라, 일방통행이 문제인 것이다. 대학이 리버럴의 요람인 것은 안다. 원한이 뼛속에 사무친 팔레스타인인의 생각과 논리도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한동네 주민 전체를 동물 사냥하듯 죽이고, 1살 어린이와 벌거벗은 여성을 납치하는 행위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람들도 많다. 불행하게도 하버드에서는 그 같은 반(反)팔레스타인 목소리를 낼 수 없다. 한국에서도 나타난 상황이지만, 반일 논리로 남의 나라에 가서 불상을 훔쳐 와도 말 한마디 못하는 공기가 표류한다.

하버드는 물론 소위 리버럴 세계에서는 ‘팔레스타인=약자=무조건 공감’이 대세다. 이스라엘 지지로 나섰다가는 꼰대에다 시대착오로 영원한 추방이다. 트럼프는 그 같은 분위기에 맞서 큰 목소리를 내는 지도자다. 뉴욕타임스에는 독자 댓글난이 있다. 이스라엘 관련 뉴스를 보면 대략 7할이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다. 미국 내 리버럴 지지자도 있지만, 중동에서 직접 실어온 댓글도 많다. 내막을 모르면 일반 여론으로 읽기 십상이다. 트럼프는 미국 내 횡행하는 왜곡된 상황을 정확히 집어낸 뒤, ‘막말’로 대응한다. 리버럴 이상이 아니라, 현실로 살아가는 보통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밖에 없다.

PC운동(정치적 올바름) 박살내는 유권자 대변인


▎공화당은 어떨까? 찻잔 속 태풍이 될 듯하지만, 비벡 라마스와미라는 인물이 떠오른다.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는 인물이다. /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의 핵심은 항상 돈, 즉 경제다. 새삼스럽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말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It’s the economy, stupid)”를 강조하자는 것이 아니다. 클린턴 이전과 이후, 나아가 앞으로도 영원히 중시될 선거용 화두(話頭)가 돈이다. 달러 강세와 함께 전 세계 투자와 돈이 미국에 몰려들고 있다. 일자리도 생기고 활력도 돈다. 그러나 피부로 느끼는 경제 현실은 여전히 어둡다. 엄청난 고물가로 인해 직장은 갖고 있지만 내일이 불안하다. 뉴욕에서는 계란 12알 한 판이 6달러 선이다. 거의 최하 임금에 속하는 청소원과 유아 돌보기 비용이 시간당 25달러 선이다. 팬데믹 이전인 3년 전에 비해 100% 이상 올랐다. 물가는 뛰지만, 월급은 두 배로 오르지 않았다. 올겨울 팬데믹이 오면서 또다시 록다운에 들어갈 수도 있다. 미국이 2020년 코로나19 이전 경제 상황으로 돌아가려면 아무리 빨라도 2~3년 뒤가 된다고 한다. 21세기 보편 타당 인간 심리지만, 불안이 심해질수록 돈으로 몰린다. 트럼프는 그같은 심리를 자극하면서 지지 기반을 늘려나가고 있다.

9월 말 제 2차 공화당 후보 경선대회 당시 트럼프는 미시간주 자동차 노조 파업에 참가했다. 당시 트럼프는 노조원에게 전기 자동차(EV) 생산을 줄이고, 환경 문제도 무시하면서 미국 노동자 보호를 최우선하겠다고 말했다. EV와 환경 문제는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정신이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해와 어긋날 경우 어떨까? 중국제 1만 달러 EV가 수입될 경우 미국산 2만 달러 가솔린 자동차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디트로이트 자동차산업이 한순간 끝나고 실업자도 줄을 이을 것이다. EV와 환경 문제에 반대한다고 떠들기는 어렵다. 그러나 대신 누가 나서서 말해줄 경우 박수와 응원을 보낼 것이다. 모두 생각은 하지만 입에 올리기 어려운 ‘폴리티컬 커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의 함정을 박살내는 대변인이 트럼프다. 미국인 자체가 트럼프인 셈이다.

글을 쓰는 동안 귀에 익은 이름 하나가 브레이킹 뉴스로 뜬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로, 1968년 암살된 로버트 케네디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이다. 2024년 선거에 무당파 후보로 나온다고 한다. 리버럴 미디어 분석이지만, 트럼프 표를 갉아먹는 인물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붙는다. 케네디 집안이 민주당 골수파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바이든 표도 잠식할 듯하지만, 리버럴 미디어의 관심은 오직 트럼프다. 케네디 재등장과 함께 떠오른 생각은 차기 민주당 주자다. 당장 떠오르는 인물이 없다. 1992년 클린턴,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러했듯이, 미국 대통령 선거는 신인 정치가에 관대하다.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할 최고·최상의 무대가 대통령 선거다.

민주당에서 신인이 등장할 때 어떤 정책이나 슬로건을 갖고 나올 수 있을까? 흑인 문제, 여성 문제, 환경 문제, 기후 변동, 테크놀로지 등에 이르는 다양한 테마가 떠오른다. 그러나 미국인 마음을 사로잡을 ‘한방’이 안 보인다. 이미 이것저것 다 써먹었기 때문에 신선미가 떨어진다. 최근 한국에서 각광받는 성소수자(LGBTQ) 문제도 이미 시들해진 상황이다. 젊은 후보가 나올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이 견지해 온 정책만으로는 한계에 달한 상태다. 궁여지책으로 보이지만, 민주당 계보의 무당파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코로나 백신 접종 반대’를 핵심 정책으로 내걸었다고 한다. 새로운 얼굴도 안 보이지만, 리버럴을 움직일 수 있는 정책 부재가 2023년 민주당의 현실이다. 그 같은 결론이 구관이 명관, 즉 바이든의 재등판이다.

민주당은 정책 부재, 공화당엔 트럼프 잇는 정치가 존재

공화당은 어떨까? 찻잔 속 태풍이 될 듯하지만, 비벡 라마스와미라는 인물이 떠오른다. 최근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급부상하는 인물이다. ‘트럼프 2.0’ 정치가로 불리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비벡의 인기를 보면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하나 있다. 제약 관련 벤처로 성공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으로, 38세 밀레니얼 세대 인도계 이민 2세라는 점이 핵심이다. 내건 정책은 불법 이민 추방과 같은, 기존의 폴리티컬 커렉트니스에 대한 반대다. 흑인과 마이너리티에 특혜를 주는, 이른바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에도 반대한다. 이민 수혜 인도계지만, 거꾸로 아메리카 퍼스트를 주장하는 ‘역설의 정치가’로 나선 셈이다. 비벡의 주된 지지 기반은 공화당 당원만이 아닌, 리버럴 논리에 주눅이 든 무당파 젊은이들이다. 트럼프만이 아니라, 트럼프 2.0도 지지를 받는 시대다.

비벡에서 보듯 공화당에는 트럼프를 잇는 정치가들이 많다. 미국인들 마음을 사로잡을 정책도 많다. 구체적으로는 민주당이 주도했던 흑인 문제, 여성 문제, LGBTQ, 환경 문제, 기후 변동, 테크놀로지 등에 관한 반대다. 새로운 정책이 아니라 민주당 정책에 대한 반대가 공화당의 향후 방향이다. 진부하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미국 현실을 안다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풍미한 수많은 리버럴 정책들에 대한 반감이 너무도 강하기 때문이다. 10월 현재 뉴욕의 대형 병원은 인산인해다. 도로밖에까지 늘어선 불법 이민자들 때문이다. 불법 이민자들도 특별구호법에 의해 긴급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뉴욕시는 12만 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용 주거 확보로 분주하다. 뉴욕 시민 세금이 불법 이민자 보호 기금으로 사용되는 판이다. 리버럴 도시 총아 뉴욕이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 트럼프, 나아가 트럼프 2.0도 최소한 10년간 유지할 정책이 뉴욕 일상사에 퍼져 있다.

정치는 현실이자 이상이다. 둘이 균형을 맞추면서 나아갈 경우 미래도 밝고 사람들도 안심하며 번영을 즐길 수 있다. 21세기 들어 현실과 이상 사이의 격차가 너무도 크게 벌어지고 있다. 미국 중산층은 그 같은 격차의 최대 피해자다. 트럼프는 그 같은 격차를 뚫고 나타난 시대의 부산물이다. 2023년 11월 기준으로 본다면 트럼프 대통령 재탄생이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사법 리스크가 있지만,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다. 더불어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트럼프2.0의 득세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 유민호 자유기고가 silkroad100@gmail.com

202311호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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