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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시동생의 난’ 全해부] 아시아 巨富 리카싱, 현정은 편에 서다 

“현 회장 부친과 친분으로 백기사로 나서…두 가문 우호지분 확보에 새 변수” 

정일환_월간중앙 기자 whan1@joongang.co.kr
현대그룹의 운명을 결정짓는 현대상선의 구주주 유상증자가 6월14일 시작된다. 이때까지 약 한 달간은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이 陣을 짜는 기간이다. 격돌을 앞둔 양측의 화력은 5월19일 확정된다. 이날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식 수에 비례해 증자 물량을 배정받기 때문이다. 기선은 현대중공업이 제압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에도 카드는 있다. 오랜 친구인 현영원 현대상선 고문의 딸을 돕기 위해 ‘리카싱 군단’이 바다를 건너왔다. 하지만 응원군이 전력을 다해 싸울지는 미지수다. 반대편의 수장은 또 다른 친구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들 아닌가?

지난 4월27일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현대중공업과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이 현대상선 주식 26.68%를 사들였다. 대규모 물량을 한꺼번에 사들이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은 단숨에 현대상선의 최대주주가 됐다. 3년 전 ‘시숙부의 난’을 치러 낸 현대그룹은 화들짝 놀랐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허를 찔렸다. 현대건설 인수와 관련해 KCC는 주시해 왔으나 현대중공업이 이렇게 움직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탄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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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호 (2024.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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