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Home>월간중앙>사람과 사람

28년 만의 고백! 1980년 보도지침 大공개 

1980년 상반기 166일간 ‘빨간 펜의 기록’세상 밖으로… ‘유신체제 붕괴’‘광주’‘사북사태’ 등 묻혀
월간중앙 창간 40주년 굿바이 특집
계엄사령부 보도검열단 위영일 씨 ‘1980년 비망록’ 단독입수 

사진■정치호 월간중앙 사진기자 [todeho@joongang.co.kr]
격동의 1980년. 언론계 역시 수난과 저항, 좌절이 점철된 한 해였다. 전 계엄사령부 보도검열단 위영일 씨는 의도하지 않은 軍政의 희생양으로 과오의 역사 한복판에 있었다. 위씨가 1980년 언론검열 비망록을 <월간중앙>을 통해 공개했다. 계엄군의 시각에서 정리한 최초의 기록이자 28년 만의 고백이다.
“1980년 6월호를 소장하고 있습니다. 계엄 당시 의 폐간을 불러 일으킨 1980년 6월호. 본인이 직접 검열했으나 상부에서는 검열이 잘못되었다는 이유로 본인은 징계에 회부되고 시중에 배포된 은 보안사에 의해 전량 회수되었지요. 하지만 당시 서울시청 보도검열단에서 근무하고 있었기에 한 권을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위영일(59) 씨의 이메일을 받은 것은 지난 10월24일이었다. 6월호는 당시 전량 회수됐고, 은 그 다음달인 1980년 7월호를 끝으로 군부에 의해 폐간됐다. 다시 복간된 것은 8년 만인 1988년 3월호였다. 위씨는 본사에서 1980년 6월호를 한 권도 가지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보관하고 있던 책을 기증하고자 연락했다고 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0812호 (2008.1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