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배종찬의 민심 뚫어보기(30)] ‘이재명 일극체제’ 민주당의 고민 

매주 4번씩 재판 나가야 하는데, 대선 출마 가능할까 

차기 정치지도자 조사 결과 중도층과 서울 거주민, MZ세대서 외면
빅데이터 결과 연관 검색어는 ‘범죄’, ‘의혹’… 부정감성 비율이 73%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내 영향력과 진영 내 결집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고 있지만 그에 비례해 이 대표의 앞날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민주당 당대표 경선에서 이 대표와 경쟁한 김두관 후보는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맹비난을 퍼부어댔다. 김두관 후보는 ‘우리가 메뚜기떼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어떤 식으로 바꿔도 지금의 민주당 전당대회보다는 나을 것이다. 소통도 없고 판단도 필요 없이, 연설도 듣기 전에 표만 찍는 기계로 당원을 취급하면서 민주주의를 판매하는 행위는 전혀 민주당답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이렇게 합동연설회를 하는 것은 과연 누구를 위한 합동연설회란 말인가”라며 “어느 연예인이 자신이 초대한 게스트와 함께하는 팬클럽 행사장이 아니라면 한 사람을 위한 형식적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오랫동안 민주당에 몸담아왔고 지난 총선에도 출마한 김 후보가 당내 사정을 모를 리 없을 텐데 당과 이 대표를 싸잡아 비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당내 강성 지지층의 김 후보에 대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를 향한 내부 총질은 더욱 거세졌다. 심지어 이 대표와 그의 조직 기반을 전두환 정권의 ‘하나회’와 비교하기까지 했다. 호남 합동 연설회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강성 원외 인사들의 조직이었던 혁신회의가 당내 최대 계파가 된 계기는 공천이다. ‘친명횡재 비명횡사’란 말이 나온 이유”라며 “이런 행태는 군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이른바 ‘당원 중심 정당’이다. 제가 일부 강성 개딸들에게 민주당이 점령당했다고 표현한 이유이기도 하다”며 “이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된 것은 당헌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서 드러난 이재명 일극체제의 위험성


김 후보의 반발을 단순히 전당 대회에서 표를 제대로 얻지 못하는 후보의 넋두리로만 보기 어렵다.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정봉주 전 의원한테서도 비슷한 기류가 감지됐다.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자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이 방송에 출연해 관련 발언을 내놓았다. 박 전 의원은 “(정 후보가) 이 대표의 최고위원 선거 개입에 상당히 열 받아 있다”고 했다. 이어 “(정 후보가) 최고위는 만장일치제다. 두고 보라. 내가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정 최고위원 후보가 이 대표에게 불쾌감을 드러낸 건 이 대표가 자신과 경쟁 중인 김민석 후보 등에 대해 노골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고위원 경선 초반 정 후보가 1위를 달리고 김민석 후보가 후순위로 뒤처지자 지지자들에게 “김 후보 표가 왜 이렇게 안 나오는 것이냐”고 했다. 이 대표의 발언 이후 치러진 9개 지역 온라인 권리당원 투표에서 김민석 후보가 여섯 차례 1위에 오르며 누적 득표율 1위를 꿰찼다. 같은 기간 정 후보는 득표율 2~4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두관 당 대표 후보와 정봉주 최고위원 후보자의 반발을 그저 일시적인 감정 폭발로 보기 어려운 까닭은 ‘이재명 일극체제’에 보이지 않는 부정적 반응이 상당히 잠재되어 있을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더 큰 악재는 재판이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임박했다. 가장 먼저 기소돼 선고도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이다. 이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8월 23일 이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하고 9월 6일 결심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사건은 성남시장을 지낸 이 대표가 대선 전 방송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자였던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때는(김 처장을) 몰랐다”고 답변한 것이 거짓이라는 취지로 재판에 넘겨진 것이다.

위증교사 사건은 9월 30일 결심 공판이 열린다. 이 사건은 2018년 경기지사 후보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 김진성 씨에게 거짓 증언을 하도록 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배임·뇌물 혐의 재판은 매주 진행되며 한 주에 1~2회 공판이 열리고 있다. 무려 4개의 재판을 받아야 하는 인물이 2027년에 있을 대통령 선거에 후보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총선 압승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율 계속 ‘정체’


▎ 사진:오피니언라이브 캐치애니(CatchAny)
이 대표가 맞닥뜨릴 첫 번째 위기는 ‘정당 지지율’이다. 당 대표를 두 번 연속으로 연임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자가 170석의 공룡 정당을 이끌고 지지율을 끌어 올리지 못한다면 최대 위기 상황이 되고 만다. 한국갤럽이 지난 7월 23~25일 실시한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는지’를 물어봤다.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로 나왔다. 총선에서 압승한 정당의 지지율로 믿기지 않는 수준이다. 당권에 도전하는 후보 4명이 치열하게 맞붙은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기간 정당 지지율이 상승하는 효과가 있었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 조사 추이를 보면 총선 이후 29%까지 하락했던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35%로 6%p나 상승했다. 반면 민주당은 총선 직전 33%까지 상승했던 지지율이 6%p나 내려왔다.

이 대표가 출마했던 전당대회는 ‘안 봐도 비디오, 안 들어봐도 오디오’ 같은 전당대회였다. ‘구대명(90%대 대표 당선 이재명)’이라는 해설이 달렸을 정도다. 7월 28일 충남 순회경선에서 이 대표는 88.87%를 득표하며 2위의 김두관 후보를 1만 표 이상 따돌렸다. 충북 순회경선에서도 88.9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흥행과 반전이 없는 전당대회에 대해 민주당 내부에서 “이렇게 재미없는 재방송을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 더 봐야 되는 거냐”며 “‘컨벤션효과’는 차치하고 지지율이 안 떨어지면 다행일 것”이라는 평가마저 나왔다.

‘민주당의 심장’이라는 호남 경선 결과도 ‘이 대표의 잔치 무대’라는 전당대회 성격과 사뭇 달랐다. 호남 지역 순회경선의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에서 이 대표는 대세론을 이어갔지만 미묘한 변화가 주목됐다. 전통적 민주당 지지 기반에서 이 대표의 득표율은 80%대에 그쳤고 이 지역 권리당원 투표율은 20%대로 낮았다. 총 15차례 지역 경선 중 앞선 9곳 경선에서 누적 득표율 90.14%를 기록했던 이 대표는 전북에서 84.79%, 광주에서 83.61%, 그리고 전남에서 82.48%의 지지를 받았다. 전남 82.48%는 이 대표가 받은 득표율 중에서 전국 최저치였다.

지난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이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켰다는 점을 상기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호남이 ‘이재명 체제의 민주당’을 마뜩잖게 여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당시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비례정당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조국혁신당 득표율이 45.5%로, 더불어민주연합의 38.1%를 제쳤다. 진짜 문제는 이 대표의 누적 득표율이 아니라, 호남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율이 처참했다는 점에 있다. 전북 20.28%, 전남 23.17%, 광주 25.29%로 전부 20대 초중반의 투표율을 보였다. 호남의 민심은 현재 ‘이재명의 민주당’을 가지고 앞으로 전국 지방선거나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굉장히 민감하게 보고 있다는 지표나 다름없다.

이재명 일극체제 빅데이터는 혐의· 범죄· 갈등


▎ 사진:썸트렌드
이 대표 일극 단일체제에 대해서 호남 사람들은 여전히 “DJ, 노무현, 문재인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통성의 계승이 과연 맞다고 할 수 있느냐” 하는 의문을 품는다. 정치 고관여층으로 오랫동안 민주당을 지지해 왔던 호남의 정통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과연 이재명을 민주당의 적장자로 우리가 인정할 수 있는가’라면서 회의적인 민심들이 커지고 있다는 해석으로 볼 수 있다. 흔들리는 민주당 지지율과 흔들리는 이 대표에 대한 호남 지지율이 최대 위기다.

전당대회의 김두관 후보와 정봉주 후보 현상에서 볼 수 있듯이 강력한 ‘이재명 일극체제’에서 나오는 잠재된 반발 심리는 이 대표의 향후 정치 행보와 대선 행보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다. 전당대회 이전부터 전당대회를 관통하는 과정에서 ‘이재명 일극체제’는 민주당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불가능한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 이전부터 민주당은 이 대표와 떼어놓을 수 없는 한 몸이 돼버렸다. 보통의 경우라면 당의 구심점이 되는 인물과 당의 일체화를 반기는 경우가 많지만 이 상황은 다르다. 지나칠 정도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전당대회에 최고위원 후보로 나간 사람들마저 당의 혁신과 비전을 외치기보다 이 대표에 대한 찬사와 찬양을 보내는 데 혈안이 돼 있다.

3선 이언주 의원은 이 대표에 대해 “가장 유력한(대선) 후보이고 다른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했다. 4선의 김민석 의원은 “이재명 집권 플랜 본부장이 되겠다”고 했고, 당 대변인 출신인 재선의 강선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대선 당시 이 대표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재선 한준호 의원은 “동행할 지도자로 이 대표를 선택했다”고, 재선 김병주 의원은 “이 대표 정권 창출 선봉에 서겠다”고 했다. ‘명비어천가’라고 생각하고 들어도 낯뜨거울 내용이다.

그렇다면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반응은 어떻게 나올까? 빅데이터 심층 분석 도구인 썸트렌드(SomeTrend)로 7월 11일~8월 8일 기간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를 도출해봤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연관어는 ‘윤석열대통령’,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회’, ‘야당’, ‘서울’, ‘후보’, ‘최고위원’, ‘선거’, ‘대선’, ‘당원’, ‘검찰’, ‘검사’, ‘당대표’, ‘전대표’, ‘위원’, ‘의원’, ‘총선’, ‘대회’, ‘사건’, ‘수사’, ‘국민’, ‘정치’, ‘대통령’, ‘기자’ 등으로 나왔다.

정치적 대립각에 서 있는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가 등장하고 나머지는 이 대표를 호칭하는 연관어들이 집중 부각된 빅데이터 연관어다. 지난 총선 직전의 상황처럼 이낙연 전 대표나 ‘원칙과 상식’에 속했던 당시 의원들과 같은 반발 현상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 더 심해진 이재명 일극체제가 중도층이나 수도권 그리고 20·30세대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고 정당 지지율 추락의 이유로 풀이된다.

이번에는 같은 분석 기간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와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을 도출해 보았다. 이 대표에 대한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는 ‘비판’, ‘의혹’, ‘논란’, ‘혐의’, ‘범죄’, ‘우려’, ‘1위’, ‘압승’, ‘포퓰리즘’, ‘강행’, ‘명예훼손’, ‘허위’, ‘괴롭히다’, ‘고통’, ‘증시폭락’, ‘경기침체’, ‘반발’, ‘갈등’ 등으로 나왔다. 정치인들의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가 부정적인 경우가 많기는 하지만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는 것과 상반되는 빅데이터 감성 연관어 내용이다. 빅데이터 긍·부정 감성 비율은 긍정 비율이 22%. 부정이 73%로 부정적 감성 연관어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차기는 이재명?… 서울 17%, 20대 11%, 중도 21%


민주당 내부에서 쓴소리를 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유인태 전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한 거침없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서 정봉주 후보가 초반 선두를 달리다가 김민석 의원에게 1위 자리를 뺏기자 ‘이재명 당 대표 후보가 원외인 정봉주 후보보다 원내인 김 후보를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는 일부 분석에 대해 “(이재명 후보로선) 정봉주는 좀 버거웠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한때 정봉주는 미권스(정봉주와 미래 권력들)라고 민주당에서 제일 큰 팬덤을 거느렸던 친구이고 이 대표보다 나이로도 좀 위이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 대표는 지난 국회의원 공천 과정에서 경쟁자를 모두 몰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자를 제거한 것뿐만 아니라 당헌 및 당규까지도 이 대표 대선 행보를 위해 개정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대선에 출마하는 당 대표의 사퇴 시한에 예외를 두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이 6월 17일 민주당 중앙위원회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당 대표나 최고위원이 대선에 출마하려면 대선 1년 전까지 사퇴하도록 하는 조항을 유지하되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가 있는 때는 당무위원회 의결로 사퇴 시한을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달았다.

당 안팎에선 개정안을 두고 이 대표 연임과 대권 도전을 위한 ‘맞춤형 개정’이란 비판이 나왔다. 당헌 개정에 따라 당무위가 지방선거 준비를 ‘특별하고 상당한 사유’로 인정할 경우, 이 대표는 지방 선거 공천권을 행사하고 2026년 6월 지방 선거를 치른 뒤 대선을 준비할 수 있다. 기존 당헌에서는 이 대표가 2027년 3월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선 2026년 3월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이렇게 되면 이 대표가 대선 행보에 나서는 데 다른 어떤 당내 후보들보다 절대적으로 유리해진다.

재판 리스크는 대권도전의 가장 큰 걸림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2023년 9월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윤석열 탄핵 촛불대행진’이 열리고 있다. 썸트렌드 / 사진:연합뉴스
그렇다면 다음 대선은 이 대표의 독무대가 될까.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7월 23~25일 조사에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 대표 2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조사에서 이 대표가 얻은 응답자 특성별 지지율은 압도적이지 않다. 상대적으로 한동훈 대표보다 앞서는 편이지만 서울에서 17%, 충청에서 19%로 채 20%를 넘지 못했고 MZ세대인 20대(만 18세 이상)에서 11%로 간신히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5%로 압도적이었지만 중도층에서 지지하는 비율은 21%에 그쳤다. 진보혁신 성향이 강한 학생층에서는 고작 8%에 불과했다.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 결과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복권돼 다음 대선 출마가 가능해진 김경수 전 경남지사 또한 다크호스가 되는 돌발 변수다. 이 대표에게 강력한 경쟁자가 될 공산이 크다. 당 대표 연임으로 이재명 일극체제는 더 깊어지겠지만 높아지는 산만큼이나 골도 깊어지게 마련이다. 총선 압승에도 불구하고 지지부진한 정당 지지율, 차기 정치 지도자로 당내 지지율은 높지만 외연 확장은 되지 못하는 한계, 무엇보다도 다가오는 재판 리스크는 이재명 일극체제에 가장 공포가 되는 위기 변수다. 여의도 정치권에서 ‘이적이’(이재명의 적은 이재명)라는 설명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정치 국면이다.

※ 배종찬 - 정치컨설턴트이자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연세대 정치외교학 학사, 서울대 국제대학원을 석사로 졸업하고 고려대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전문연구원,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길리서치 연구팀장,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을 지내고 인사이트케이연구소를 설립했다. 현재 종편 및 보도전문채널의 패널로 주로 출연하고 있다.

202409호 (2024.08.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