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는 1996년 이후 기업 인수에 1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의 벼락부자가 탄생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트레버 블랙웰(Trevor Blackwell ·33)은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조용한 단층 사무실에 틀어 박혀 걸어다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그가 개발 중인 로봇 ‘바텀(Bottom)’은 키 168㎝에 얼굴과 팔이 없다. 동력원은 공기압축기이고 소프트웨어에 의해 방향을 잡는다. 바텀은 2분 정도 서서 균형을 잡는가 싶더니 넘어지며 바람 빠지는 듯한 소리까지 내다 이내 헐떡이기 시작했다.
이 로봇을 똑바로 서 있게 하는 것조차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블랙웰은 낙관적이다. 그는 “내년 하반기쯤 녀석이 부엌에서 샌드위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뭇 진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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