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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개방한 중국 ·대만이 변수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수 이어질까 

김준현 중앙일보 경제부 기자
중화권 증시가 잇따라 빗장을 열고 있다. 중국은 지난 5월부터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했고 대만도 본격적인 증시 개방의 길을 걷고 있다. 외국인으로서는 시장이 새로 생긴 만큼 이들 지역 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이는 국내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얘기다.증시 상승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외국인 투자가들이 앞으로도 국내 주식을 계속 사들일 것인가. 외국인들의 매수 여부가 향후 증시의 흐름을 결정짓는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기관투자가들은 주식을 살 수 있는 여력이 거의 없고, 개인 투자자들도 예전과 달리 몸을 잔뜩 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기 위해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의 회복조짐이 보다 가시화돼야 하고, 국내 경기도 저점을 통과했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



여기에 변수 하나가 추가돼야만 한다. 국내 증시의 라이벌인 대만과 중국 등 중화권 증시의 움직임이다. 중국은 지난 5월부터 자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직접 투자를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대만도 최근 그 동안 걸어두었던 빗장을 완전히 풀어 본격적인 증시 개방의 길을 걷고 있다. 외국인으로서는 없던 시장이 새로 생긴 만큼 이들 지역 증시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공산이 크다. 아시아 시장에 투자되는 펀드자금의 절대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지지 않는 이상 중국 ·대만으로 돈이 흘러들어가 국내 증시로의 자금 유입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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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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