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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고도 험한 ‘명품의 꿈’ 

Rhinestone Heiress 

Susan Kitchens 기자
나디아 스와로브스키는 매출 20억 달러의 크리스털 제국 스와로브스키를 어떻게 경영해야 할지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사촌들의 생각은 그녀와 다르다. 오스트리아 출신 나디아 스와로브스키(Nadja Swarovski ·33)는 어릴 때부터 유명인사였다. 고조부 다니엘 스와로브스키가 설립한 크리스털 제조업체 스와로브스키는 가문에 10억 달러라는 부를 안겨줬다. 샹들리에 ·장신구 ·의류 등에 사용되는 크리스털은 ‘라인석(rhinesto ne)’이라고도 한다. 미국에 록펠러 가문이 있다면 오스트리아에는 스와로브스키 가문이 있다.



이런 가문 출신인 나디아가 미국 텍사스주의 한 대학에 다니던 시절 스와로브스키라는 이름이 미국에서 다른 이미지로 통한다는 사실에 깜짝 놀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미국은 스와로브스키 제품의 거대 시장이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스와로브스키의 식기류는 고품격 선물로 인식되고 있지만 미국 사람들이 많이 구입하는 스와로브스키 제품은 곰겭?부엉이, 심지어 고슴도치 모양의 저속한 크리스털 수집품이다. 이런 크리스털 동물상은 할머니들의 골동품 함에 없어서는 안 될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미국인들은 나디아의 성(姓)을 알게 되면 으레 “크리스털 동물상으로 유명한 그 스와로브스키말이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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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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