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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회복으로 빛보는 모리 형제의 투자전략 

Like Father, Like Brothers 

Benjamin Fulford 기자
일본의 모리 형제는 부동산 투자에 관한 한 날카로운 시간 ·공간감각을 아버지로부터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 1990년대 초반 세계 제2의 부자였던 일본인 모리 다이키치로(森泰吉郞)는 틈만 있으면 도쿄(東京) 땅값이 떨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부가 150억 달러에 이르는 자신의 자산이 크게 줄어도 상관없다는 투였다. 당시 같은 무분별한 시기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해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현재 그의 아들 모리 미노루(森稔 ·69)와 모리 아키라(森章·67)는 지금이야말로 부동산을 매입할 때라고 말한다.



지난 10년 사이 도쿄의 부동산 가격은 65%나 하락했다. 되살아난 모리 형제의 낙관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근 완공된 모리 미노루 소유의 빌딩 꼭대기층을 들여다봐야 한다. 꼭대기층 미술관에는 도쿄 ·뉴욕 ·상하이(上海) 도심의 축소판이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맨해튼과 상하이에는 고층 빌딩이 빽빽이 들어선 반면 도쿄는 모리 미노루의 말처럼 ‘거대한 낙지’처럼 퍼져 있다. 몇 안 되는 대형 빌딩 섬 주변에 꽉꽉 눌러 담은 듯한 소형 빌딩, 이른바 ‘연필빌딩’들이 바다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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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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