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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엘리 릴리 

Prozac Hangover  

Michael Maiello 기자
항우울제 프로작 특허가 만료되면서 엘리 릴리 제약의 CEO 시드니 타우렐은 정말 우울하다. 프로작을 대신할 만한 베스트셀러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시드니 타우렐(Sidney Taurel ·55)이 제약업체 엘리 릴리(Eli Lilly)의 CEO로 부임한 것은 1998년이다. 당시 엘리 릴리 주식을 매입한 투자자들에게 지금까지 돌아간 수익률은 업계 평균의 절반도 안 되는 연간 3%다. 하지만 타우렐은 그동안 평균 1,28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갔다. 직원들 임금이 동결되고 타우렐이 자발적으로 급여를 포기한 2002년까지 포함한 평균치다. 타우렐이 스톡옵션까지 포기했던 것은 아니다. 2002~2003년 타우렐에게 제공된 스톡옵션은 각각 35만 주다. 이를 합하면 이론상 액면가 1,650만 달러에 이른다.



형편없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연봉을 챙긴 타우렐은 CEO 194명의 보수 대비 실적 순위에서 꼴찌나 다름없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항우울제 프로작(Prozac) 특허 만료와 신약 부재에서 찾을 수 있다. 올해 전망도 암울하기만 하다. 정신분열증 치료제 자이프렉사(Zyprexa)의 특허가 곧 만료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이프렉사는 프로작의 특허가 만료된 이후 엘리 릴리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왔다. 엘리 릴리는 자이프렉사의 특허를 방어하고 올해 여러 신약도 선보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다. 신약들이 시장에 나오면 수익과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낙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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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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