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운용체제가 MS에 엄청난 위협으로 다가가고 있다. IBM이 리눅스 보급을 위해 수십억 달러나 쏟아붓는 것도 그리 놀랄 일은 아니다. 독일 뮌헨 시청 데이터센터와 컴퓨터실에서 IBM의 컨설턴트 10여 명이 8개월 전부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것도 무보수다. 무엇 때문일까. IBM은 뮌헨 시청에 공개소스 소프트웨어 사용을 권했다. 지금 뮌헨 시청의 컴퓨터 1만4,000대에 기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Windows) 대신 리눅스(Linux) 운용체제(OS)를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IBM이 공짜로 배포되는 리눅스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무료로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다. 뮌헨 당국은 IBM 하드웨어나 컨설팅 서비스를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바도 없다.
IBM은 리눅스를 만들지도 배포하지도 않는다. 리눅스로 땡전 한 푼 번 적도 없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이 890억 달러에 이른 컴퓨터 업계의 매머드 IBM은 리눅스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OS로 만들기 위해 수십억 달러나 쏟아붓고 있다. 1만2,000명이 넘는 IBM 직원은 시간의 일부를 리눅스에 할애한다. IBM은 대표적인 리눅스 배포업체 레드 햇(Red Hat)과 수세(SuSe)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했다. 개발도상국에 20개 리눅스 교육훈련센터도 개설했다. 교육훈련센터에서는 현지 각료들에게 리눅스로 어떻게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지 조언하거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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