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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의 재선과 동아시아  

East Asia and the Bush Victory 

리콴유(李光耀) 싱가포르 고문장관
아시아 각국의 지도자들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이번처럼 큰 관심을 보인 적은 없다. 미국의 새 대통령이 아시아의 안보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시아 국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안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대선 전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이는 외교 관례를 무시한 것이다. 이들은 부시가 이슬람 테러리스트, 북핵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양안 전쟁도 막을 수 있는 지도자라고 확신했다. 아시아의 다른 지도자도 같은 생각이었지만 외교 관례에 따라 말을 아꼈을 뿐이다.



부시는 앞으로 4년 동안 지난 임기보다 더 단호하게 자신의 목표를 관철하려 들 것이다. 이라크의 수니파 저항세력과 이란인, 시리아인 등은 지금의 대미 노선이 희생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재고해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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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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