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대형 슈퍼마켓 소리아나는 아직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멕시코에서 월마트의 강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멕시코에서 대형 소매업체들이 중산층을 사로잡기 위해 어떻게 경쟁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에서 경쟁하고 있는 대형 슈퍼마켓들의 매장 통로를 메모지와 펜만 들고 걸어보는 것이다. 몬테레이는 고지대 한가운데 위치한 인구 350만 명의 도시로 지역경제가 급성장하고 있는 곳이다.
월마트 데 멕시코(WalMart de Mexico ·월멕스)매장의 경우 경비원이 득달같이 달려와 정중하지만 단호하게 메모해서는 안 된다고 가로막았다. 경쟁 매장인 기간테(Gigante)에서는 경비원이 메모를 당장 그만두라며 으름장까지 놓았다. 오르가니사시온 소리아나(Organizacion Soriana)에서는 낄낄대며 웃는 여성 점원들에게 둘러싸여 주류 코너의 구석으로 몰렸다. 테킬라를 고른다면 도와주겠다고 서로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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