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iser

Home>포브스>Adviser

궁합 맞는 자산관리사 찾는 법  

프리미엄 재테크  

김선열 삼성증권 Fn아너스청담점 지점장
외국 유수의 대학에서 MBA 과정을 마쳤고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자산관리 경험을 쌓았다는 이력만 보고 돈을 맡겼던 K씨는 나중에 크게 실망했다. 평소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보고서만 잔뜩 보내오는 데다 투자 결과가 신통치 않자 변명으로만 일관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혼자 모든 자산을 관리할 수는 없다. 자산관리의 첫걸음은 좋은 상품이 아니라 좋은 자산관리사를 찾는 일이기 때문이다. 묘책은 없을까. K씨는 한국에서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위 0.1%에 들 정도로 화려한 경력과 부를 쌓은 사람이다. 그는 60대 초반으로 우리나라에서 명문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전무까지 지냈다. 그룹의 경영권이 2세로 넘어가면서 퇴사한 뒤 유수 보험회사의 부사장까지 지내고 은퇴했다. 자녀는 3녀를 두고 있다. 70?0년대의 고속성장 시대를 거쳐온 그는 해외시장을 개척하면서 생긴 일화를 무용담처럼 즐겨 말하고 가끔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재벌 총수들의 뒷이야기도 들려주곤 한다.



외환위기 때 부동산으로 큰 돈을 번 그는 강남 요지에 10층짜리 빌딩이 있다. 금융자산은 50억원 정도로 1?금융권에 고루 분산해 관리하고 있다. 얼마 전 지인의 소개로 지점을 방문한 그는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어느 금융회사의 자산관리사에게서 겪은 황당한 경험을 들려줬다. 그 자산관리사는 외국 유수 대학의 MBA 과정을 마치고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자산관리 경험을 쌓은 뒤 2년 전부터 한국에서 프라이빗뱅킹(PB)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누가 봐도 깔끔하고 세련된 매너로 고객을 대하는 모습에서 신뢰감을 느껴 K씨도 20억원의 자금을 선뜻 맡겼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11호 (2024.10.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