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의료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호텔급 병원들이 첨단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며 관광객을 유혹하고 있다. 2012년까지 연간 100만 명을 끌어들인다는 목표다.7월 8일 오후 3시쯤 싱가포르 도심 노스 브리지가에 있는 호화로운 빌딩 앞에서 큼직한 여행용 가방을 든 중년의 서양인 부부가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고급 호텔처럼 보이는 이 빌딩은 사실 래플즈(Raffles) 종합병원이다. 이 부부는 이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다.
이들은 타나머라(Tanahmerah) 터미널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는 쾌속 여객선을 타고 국경을 넘어 50분쯤 항해하면 인도네시아 빈탄 섬에 도착할 수 있다. 날씨만 허락한다면 그곳에서 해수욕과 일광욕을 즐기며 멋진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사흘간 건강검진과 관광을 모두 마칠 수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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