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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토막 난 주식 팔아 새출발
우량주·카드채 등에 분산 투자  

H씨의 15억원 굴리기 

김선열 삼성증권 Fn아너스청담점 지점장
묻지마 투자 등 개인의 고질적인 투자 행태를 답습하던 H씨는 반토막난 주식을 모두 정리하고 새출발을 했다. 잘 아는 우량 종목 5개와 채권 등에 투자하자 안정성을 높이면서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얻게 됐다.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나들던 지난 3월 K여사와 그의 어머니를 만났다. K여사의 남편은 바이오 벤처 대표로 내년에 기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적어도 20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여사의 어머니인 H씨가 본인은 물론 딸의 금융자산을 관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고질적인 투자 행태를 답습해 지금껏 많은 손실을 봤다.



외환위기 당시 서울 강남에 중형 빌딩을 2개 갖고 있던 H씨는 빌딩 한 곳을 30억원에 팔아 대부분 코스닥 종목에 투자했다. 잘 나갈 때는 평가액이 50억원을 넘기도 했지만 코스닥 거품이 꺼지면서 원금에도 못 미치는 15억원대로 줄었다. 반면 그때 매각한 빌딩은 현재 시가 100억원이 넘는다. 기회비용까지 감안하면 H씨는 엄청난 손실을 본 셈이다. 개인투자자 대부분이 그렇듯 H씨 역시 평가금액이 최고치에 올랐을 때를 잊지 못해 주가가 몇 년 동안 계속 흘러내리는 사이에도 팔지 않아 고점 대비 -70%, 투자원금 대비 -50%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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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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