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날씨로 접어든 주말, 와인 동호회의 젊은 친구들 40명이 떼를 지어 MT를 떠나게 됐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둘러앉아 야외에서의 하룻밤을 기다리는 기분이란. 웬만한 스트레스는 사그라질 것이요, 새로운 에피소드가 다음 한 주 동안 동호회 게시판을 도배할 것이다. 더욱 깊은 인연이 될지 누가 알까.
불가피한 사정으로 MT 참석이 힘든 이를 위로(?)하려는 자리를 마련해 보려 했다. 이른바 ‘불참 위로 번개’였다. 호응이 많지 않아 겨우 두 여인이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약간의 오기가 생겨 두 사람에게 와인의 참맛이 무엇인지 보여주리라 작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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