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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뭉쳐 지킨 허시타운 

 

백우진 기자
밀턴 허시가 103년 전에 세운 도시 허시타운은 기업과 학교, 지역사회가 문자 그대로 삼위일체를 이루고 있다. 창업자 사후 50여 년 뒤 불거진 경쟁사들의 허시 인수 시도를 지역사회가 똘똘 뭉쳐 무산시켰을 정도다. 인수·합병(M&A)의 천국 미국에서 전설처럼 남은 허시타운 스토리다.세상에서 가장 매혹적인 곳이 달콤한 아빠를 잃게 될 판이다.’ 이 2002년 7월 25일자로 밀턴 허시 스쿨(MHS) 재단의 허시 푸드 주식 매각 계획을 처음 보도했다. MHS 재단은 밀턴 허시가 기부한 허시 푸드 지분 78%를 갖고 있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허시타운은 발칵 뒤집혔다. 주민들은 MHS 재단이 허시 푸드를 분리할 경우 밀턴 허시의 유산인 이 도시의 정체성이 사라질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레바논 밸리에 자리 잡은 이 도시는 밀턴 허시를 빼놓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 밀턴 허시는 이곳에 공장과 도시, 학교를 세웠다. 바람 없는 날이면 코코아 향이 도시를 감싼다. 가로등은 키세스(Kisses) 초콜릿 모양이고, 주요 도로는 초콜릿가·코코아라 불린다. 공장 잔디가 바로 골프장으로 이어지는 이 동화 같은 도시에 해마다 4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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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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