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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보다 달콤한 무료학교 

 

이주현 기자
밀턴 허시 스쿨은 초콜릿보다 달콤한 학교다. 성별·종교·피부색의 차별이 없는 아늑함 속에서 약 1,300여 명의 학생들이 소중한 꿈을 키운다.세상에 이런 학교가 있을까. 에메랄드 빛 전원 도시에서 유치원부터 초등·고교 과정까지 무료로 배운다. 정규 교육뿐 아니라 진학지도 및 정기적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안락한 기숙사 공간과 함께 식사와 의류도 제공된다. 의·식·주 모두를 해결해 주는 것이다. 게다가 의료도 무료다. 이 학교가 한 해 동안 학생 한 명에게 지출하는 금액은 무려 10만 달러에 이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약간의 행운이 따른다면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장학금을 받는 특전을 누릴 수 있다. 이 학교가 바로 초콜릿 부자 밀턴 허시(Milton Hershey)가 세운 밀턴 허시 스쿨(MHS)이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있는 MHS의 재학생은 현재 1,300명 정도다.



MHS의 역사는 199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초콜릿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허시와 그의 부인 캐서린 허시(Catherine Hershey)는 안타깝게도 2세가 없었다. 이들 부부는 사회환원의 필요성을 느끼던 중 아버지가 없는 아이들이나 고아를 돌봐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허시는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 학교를 세우자는 것은 캐서린의 아이디어였다”고 회고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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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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