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형제가 미국의 의류 시장에서 놀랄 만한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 늦은 겨울 오후 힙합 의류 제조업체 사우스폴(Southpole)의 뉴욕 진열장 앞. 미국 패션 소매업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메이시(Macy)에서 온 구매자들이 북적댄다. 모두 검은색 보머 재킷(전투복), 주름 장식이 달린 데님 스커트, 핫핑크 후드 재킷 등 사우스폴의 내년도 신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편에서 사우스폴 공동 창업자 케니 킴(김광원 ·Denny Khym ·41)은 한국어로 최신 현황을 보고받은 후 “지금 사우스폴은 새로운 일을 추진 중”이라며 “상당히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영어로 말했다.
새로운 일이란 바로 사우스폴의 브랜드를 확장하는 것으로, 사우스폴의 소유주인 형 데이비드 킴(김대원갆avid Khym?0)의 구상이다. 힙합 의류 황제 자리에 깜짝 등극한 이들 한인 형제는 최근 브랜드 확장을 색다르게 추진하고 있다. 유수 힙합 브랜드가 된 사우스폴의 판매는 부분적으로 쇼핑몰에 입점한 어게인스트 올 아즈(Against All Odds) 소매 체인들을 통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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