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합병이 실패하는 이유로 종종 감원과 브랜드 소멸이 꼽힌다. 하지만 트럭 운수업체 옐로의 윌리엄 졸라스는 로드웨이 익스프레스를 인수할 때 좀더 우호적으로 접근했다.신디 시리아니는 지난 20년간 거래해 온 트럭 운수업체 로드웨이 익스프레스(Roadway Express)가 경쟁사 옐로(Yellow)에 합병됐다는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그녀는 자동차 부품 ·종교 서적에서부터 재봉틀 ·스쿠버 다이빙 장비에 이르기까지 온갖 제품들을 무역업체에 보낼 때 로드웨이만 이용했다.
시리아니는 “깜짝 놀랐다”며 “전에도 거래처의 합병을 경험해 본 적이 있어, 로드웨이와 맺었던 좋은 관계가 2년도 안 돼 사라질 것으로 보았다”고 들려줬다. 하지만 변한 것은 없었다. 트럭 9,400대에 새겨진 로드웨이란 이름 ·운전기사 심지어 주문서 양식도 그대로였다. 시리아니는 “놀랐지만 한편으로 기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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