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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M&A 실패하는 M&A 

 

손용석 기자
최근 대우건설·현대건설·LG카드 등 이른바 우량 매물들이 시장에 쏟아지면서 인수·합병(M&A)을 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미국의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공세에서 비롯된 KT&G 경영권 공방으로 경영권 방어 측면에서도 M&A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기업의 M&A는 자본주의의 미학이자 저주로 불린다. 기업이 물건처럼 사고팔리면서 인수한 기업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반면, 인수당한 기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존 체임버스 시스코 회장은 “인터넷 경제 시대에서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누르는 것이 아니라, 빠른 기업이 느린 기업을 이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업 M&A 시장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잠시 한눈을 판 대가로 기업 사냥꾼들의 ‘먹잇감’이 되는 대기업이 있는가 하면, 치밀한 계산과 준비로 골리앗을 삼킨 다윗들도 있다.

성공하는 M&A와 실패하는 M&A는 무엇이 다를까. 지난해 진로 인수전에서 M&A의 ‘초보’ 하이트맥주가 대기업을 누른 것이나, 벅스가 쓰러져 가는 로커스를 인수한 것도 우연이나 동정이 아니었다. 성공하는 M&A의 키워드와 함께 M&A의 명암(明暗)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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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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