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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 고수익 비결을 벗긴다 

‘투자의 귀재’인가, ‘탈법의 귀재’인가? 

김진형 머니투데이 금융부 기자
론스타펀드는 외환위기 이후 한국을 공략해 한몫 단단히 챙겼다. 세무 당국과 검찰은 부실채권과 부동산, 기업을 헐값에 사들여 되파는 과정에서 탈세와 탈법이 있었는지 세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설령 탈세와 탈법이 있었더라도 론스타의 과감하고도 치밀한 투자기법을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회를 고스란히 내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라도 말이다.▶론스타가 재매각해 2,800억원을 챙긴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론스타펀드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던 시기에 부실채권·부동산·기업을 헐값에 사들이고 이를 비싼 값에 되팔아 우리를 ‘배 아프게’ 했다. 또 교묘한 방법을 동원해 그 막대한 이익에 대한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아 우리를 ‘화나게’ 했다. 이 때문에 론스타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단기 수익만 노리는 투기펀드로, 피도 눈물도 없는 하이에나 같은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배 아프고 화 나는 일이기는 하지만 남의 탓으로 돌릴 수도 없다. 전적으로 우리가 무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론스타에 고수익을 안겨 준 일을 값비싼 교훈으로 되새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는 ‘론스타 같은 사모투자회사(PEF)란 본래 높은 리스크를 떠안는 대신 높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이상 론스타의 이익은 정당한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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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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