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엔진은 석유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원자재로 격상시켰다. 전기 자동차는 원소주기율표의 세 번째에 있는 리튬을 세계 최고의 원자재로 만들지 모른다.
칠레의 아타카마 염호(鹽湖) 중심부에선 어떤 식물도 자라지 않는다. 산티아고 북쪽으로 110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이 오래된 호수 바닥은 지구 상에서 가장 건조한 지역일 것이다. 소금으로 뒤덮인 쇠똥 모양의 바위들이 널려 있는 황무지다. 염호의 연간 강우량은 몇 mm도 안 된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과 해발 2200m라는 높은 고도는 혹독한 태양 복사열을 만들어내 노출된 피부를 몇 분 내에 그을린다. 지하 40m에서 끓는 귀중한 소금물이 없었다면 사람들은 아타카마 염호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을 것이다. 바닥에서 막 퍼 올린 소금물은 눈이 녹아 더러워진 진창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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