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가 너무 처집니다. 대사를 못 외워서 그런가요? 그게 아니라면 좀 더 템포를 빨리 해 주세요. 제가 지루하면, 관객은 더 지루할 겁니다.”지난 7월 13일 오후, 서울 장충단길에 있는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객석 중앙에서 윤석화(54)는 배우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었다. 마이크로 전해지는 목소리는 카랑카랑했다. 연극의 한 대목을 연습한 배우들의 표정이 좀 무거워졌
다. 윤석화는 그 무대에서 배우가 아닌 연출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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