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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고속성장 스타트업 50 

2024 FAST-GROWING STARTUPS 50 

이진원 기자

스타트업 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이야말로 한국 경제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사안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스타트업 생태계가 위축됐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최근 발표한 2023년 국내 벤처투자·펀드결성 세부 현황을 보면 2021년 139억 달러에 달했던 벤처투자금액은 2023년 84억 달러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이처럼 스타트업 생태계에 비상등이 켜진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비즈니스 모델로 고속성장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적지 않다. 특히 스타트업의 궁극적인 생존은 매출이 늘어나고, 이익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시련을 극복하며 존재가치를 높여나가는 스타트업이 산업·시장에서 빛을 발한다. 이를 조명하기 위해 포브스코리아는 ‘대한민국 고속성장 스타트업 50’을 선정했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선정은 ‘고속성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실적 성장의 평가지표를 더욱 정밀하게 설계했다.

방법론

포브스코리아의 ‘FAST-GROWING STARTUPS 50’는 시장 혹은 산업계에서 먼저 치고 나가는 플레이어를 주목하려는 목적으로 포브스아시아의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 100(100 TO WATCH)’과 선정 후보 기준을 동기화했다. 이에 따라 후보 자격은 ▶설립 10년 이내 ▶총투자유치금 1억 달러(1400억원) 미만 ▶2023년 기준 매출 5000만 달러(700억원) 미만 ▶기업공개(IPO) 제외 등이다. 이 기준으로 국내 스타트업 투자 DB ‘더 브이씨’에서 500개 스타트업의 데이터를 추출해 평가 대상으로 삼았다.

후보 스타트업은 6개 지표로 평가했다. 총투자유치금액(2024년 6월 기준), 매출(2023년)과 함께 4개 지표(매출, 영업익, 자산, 임직원수)의 지난 3년간 평균성장률(2020~2023년)을 산출했다. 6개 수치의 범위와 단위가 각각 다르므로 이를 정규화하고 종합해 평가지수를 뽑았다. 평가지수는 성장률 40%, 총투자유치금 30%, 매출 30% 비중으로 합산했다.

상위 스타트업들을 12개 부문(컨슈머테크, 딥테크, 엔터프라이즈테크, 금융, 바이오/의료, 전자상거래/소매, 건설, 식음료/접객, 엔터테인먼트/미디어, 농수산업, 게임, 블록체인)으로 재정리하고 2024년 고속성장 스타트업 50개사를 최종 결정했다

뉴넥스

대표: 서정민 / 업종: 전자상거래 소매 / 누적투자액: 1339억원 / 매출: 571억원 / 임직원: 154명


지난 2014년 여성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한 브랜디가 올해 초 사명을 뉴넥스로 바꾸고 브랜드 혁신과 사업 재편 중이다. 뉴넥스는 여성 패션용품을 판매하는 ‘브랜디’, 남성 의류를 다루는 ‘하이버’, 20대 위주의 쇼핑 앱 ‘서울스토어’ 등 패션 전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운영한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한 뉴넥스는 네이버에서 300억원을 투자받으며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에 근접해 차기 유니콘으로 평가되기도 했다.

이번 평가에서 매출 규모, 투자 유리 규모, 영업손실 개선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확대되는 2014년 한양대를 졸업한 서정민 대표는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온라인 구매에 큰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에서 의류를 판매하는 사업자를 모아 플랫폼화했고, 개성 있는 의류 브랜드가 모였다는 소문이 나면서 인터넷쇼핑몰, 동대문 기반 판매자가 모여 플랫폼이 탄탄해졌다. 최근 성장 요인으로 쇼핑 플랫폼 앱에 도입한 AI 추천을 통한 구매효율 증가, 마케팅 효율 상승에 따른 비용 절감, 광고 솔루션을 통한 신규 매출 성장 등이 더해졌다.

의식주컴퍼니

대표: 조성우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1225억원 / 매출: 481억원 / 임직원: 576명


▎유귀선 바이포엠스튜디오 대표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는 세탁대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드라이클리닝, 와이셔츠·이불·운동화 세탁 서비스와 수선 및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4개 스마트팩토리를 거점으로 자체 물류시스템을 활용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의식주컴퍼니는 무인/비대면 세탁물 관리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제한된 공간에서 다수의 고객이 세탁물을 입고·출하하는 데 공간과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을 확보했다. 최근 호텔 대상 B2B 렌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호텔 세탁 공장 건립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포엠스튜디오

대표: 유귀선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768억원 / 매출: 650억원 / 임직원: 51명


바이포엠스튜디오는 광고마케팅 기반 PB 상품 유통 비즈니스 및 콘텐트 스타트업이다.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출판, 웹툰, 음원, F&B, 영화, 드라마 제작 및 투자 등 다양한 사업을 원소스멀티유즈(OSMU) 방식으로 영위한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고 기술보증기금이 특별 보증을 해주는 예비유니콘에 선정됐다. 바이포엠스튜디오는 2017년 광고대행업으로 시작했다. 이후 2019년 티 브랜드 ‘티트리트’, 이너뷰티 기능성 식품 브랜드 ‘푸디트’ 등 PB를 만들어 커머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출판·웹툰·음원 시장에도 차례로 뛰어들었고 2차 저작물 관련한 IP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피스피스스튜디오

대표: 박화목, 서승완 / 업종: 전자상거래 소매 / 누적투자액: 499억원 / 매출: 686억원 / 임직원: 95명


피스피스스튜디오는 프랑스 감성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Mardi Mercredi)’를 운영한다. 배우 김고은이 모델로 활약하는 마르디 메크르디는 한국 디자이너가 만든 독창적 브랜드다. 마르디 메크르디는 2018년 박화목 피스피스스튜디 오 대표(패션 디자이너)가 아내인 이수현 감사와 함께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다. 시그니처 이미지가 플라워(꽃)인데 독창성 덕에 론칭 초기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서 입소문이 나 최근 수년 새 판매량이 무섭게 늘고 있다.




플랜엠

대표: 이민규 / 업종: 건설 / 누적투자액: 510억원 / 매출: 653억원 / 임직원: 73명


친환경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인 플랜엠은 모듈러 설계와 제작, 관리 등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국내 최대 규모의 모듈러 스마트팩토리를 보유했다. 모듈러 공법은 건축물 주요 구조물을 외부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으로, 공사 기간을 단축하고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최근 플랜엠은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섰다. 호주 시드니에서 현지 모듈러 기업인 주빌리모듈러와 모듈러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연간 1000모듈(1000명 수용)이며, 호주 광산 현장의 근로자 숙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스테이지파이브

대표: 서상원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1016억원 / 매출: 442억원 / 임직원: 81명


지난 2015년 설립된 스테이지파이브는 현재 알뜰폰(MVNO)과 로밍 사업 등을 운영하는 ‘통신테크’ 기업이다. 스테이지파이브는 2021년부터 알뜰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KT를 시작으로 이통 3사망을 모두 임대해 LTE, 5G 요금 상품을 다양화했다. 특히 자사의 ‘핀다이렉트’를 올인원 통신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요금제와 전용 로밍 상품, 중고폰 판매, AI 간편개통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독자적인 과금 체계를 갖춘 ‘풀(Full) MVNO’ 전환을 선언했다. 최근 기존 이동통신 3사에 이은 제4이통사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정육각

대표: 김재연 / 업종: 식음료 접객 / 누적투자액: 1267억원 / 매출: 282억원 / 임직원: 125명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은 도축 4일 이내 돼지고기와 당일 도계한 닭고기, 당일 얻은 계란·우유 등 초신선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한다. 축산업 부문에서 정보기술(IT)과 데이터 기반으로 주문부터 생산·배송까지 이르는 모든 단계를 내재화해 자사몰에서 신선·가공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2년 4월엔 유기농 식품업체 초록마을을 대상으로부터 900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과정에서 발생한 단기차입금에 대한 상환 압박이 있었으나 최근 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인수금융(2년 만기)으로 전환하며 위기를 넘겼다. 정육각은 최근 적자폭을 크게 개선했고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육각은 초록마을 연계 PB 상품을 개발해 건강 중심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티오더

대표: 권성택 / 업종: 식음료 접객 / 누적투자액: 431억원 / 매출: 596억원 / 임직원: 269명


▎권성택 티오더 대표

2019년 창업한 티오더는 현재 국내 테이블오더 시장에서 60% 이상을 점유한 업계 1위 기업이다. 지난해 티오더는 매출 59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창업 이후 5년 만에 첫해(4억8000만원) 대비 매출이 120배 증가했다. 티오더는 결제 시장 가치사슬(밸류 체인)에 속하는 다양한 대기업, 밴(VAN·카드사와 카드가맹점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결제 데이터를 중개하는 업체), 포스(POS·판매관리시스템 제공 업체) 등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어 사업 고도화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에는 호텔산업과 광고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 지난해 캐나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 이후 미국과 싱가포르에도 법인 설립을 예고하며 해외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케어링

대표: 김태성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750억원 / 매출: 555억원 / 임직원: 90명


2019년 설립된 케어링은 장기요양(방문요양, 주야간 보호, 방문목욕, 방문간호) 사업을 시작으로, 커머스(복지용구, 공동구매, PB 상품 판매), 시니어 하우징(시니어 레지던스 운영), 요양보호사 교육원 등 시니어 케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어링 소속 요양보호사는 4만2000명, 서비스 이용자는 누적 약 1만2000명을 기록해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케어링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효율화로 절감한 비용을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에 사용함으로써 업계에서 가장 높은 시급 제공, 전문교육 지원, 각종 복지제도 운영 등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케어링은 전국에 방문요양·주간보호 센터 각각 14개, 요양보호사 교육원 4개, 복지용구센터 2개 등 총 34개 직영점을 운영 중이다. 케어링은 향후 100개 이상의 요양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에프에프지

대표: 이준범 / 업종: 식음료 접객 / 누적투자액: 300억원 / 매출: 675억원 / 임직원: 519명


‘완판 도넛’으로 입소문 난 노티드의 운영사 GFFG(지에프에프지)가 견고한 매출 상승을 거두고 있다. GFFG는 11개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지금까지 낸 42개 매장 모두 직영으로 운영한다. 2014년 햄버거 브랜드인 ‘다운타우너’의 전신 ‘오베이’를 시작으로 2017년 노티드, 2019년 퓨전한식 ‘호족반’, 지난해에는 싱글몰트 전문 위스키바 ‘오픈엔드’와 츄러스 전문점 ‘미뉴트 빠삐용’ 등 여러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적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진 브랜드는 도넛 카페인 ‘노티드’다.

파인원

대표: 고재생 / 업종: 딥테크 / 누적투자액: 335억원 / 매출: 672억원 / 임직원: 85명


파인원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품 분야에서 ‘국가 전략 사업’ 선진화를 선도하는 기업이다. 주력 분야는 ‘디스플레이 증착(물체 표면에 얇은 막을 입히는 일) 부품’과 ’반도체 증착 부품’ 사업이다. 지난해부터 ‘이차전지’ 장비 사업을 위해 탈철기와 AI 자동화시스템 개발도 완료했다. 파인원은 OLED 증착 공정에서 핵심 부품인 마그넷 플레이트를 최초로 국산화했다. ▶OLED 산업 자립화 ▶디스플레이 대형화 등에 대비해 8세대용 마그넷 플레이트를 개발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200㎜/300㎜ 웨이퍼 증착 시 사용되는 ‘마그네트론’,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양극재·음극재 내 금속 이물 제거용 ‘고성능 탈철기(습식·건식)’를 개발해 사업화를 완료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파인원은 설립 첫해인 2018년 20억원 정도였던 매출이 지난해 672억원으로 뛰어 연평균 성장률 112%를 기록했다.

스튜디오앤뉴

대표: 장경익 / 업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 누적투자액: 563억원 / 매출: 557억원 / 임직원: 46명


스튜디오앤뉴는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콘텐트 제작 계열사다. 지난해 디즈니+오리지널 <무빙>과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를 제작하며 글로벌 OTT와 TV를 넘나들었다. 스튜디오앤뉴는 지난 2018~2020년 200억원대 매출에서 2021년 500억원 제작비 규모의 <무빙> 계약 등 이후 600억~700억 매출 규모로 퀀텀점프했다. 올해는 드라마 <굿보이>, <굿파트너>, <화인가 스캔들>과 영화 <히든 페이스> 등을 제작하고 있다.




레브잇

대표: 강재윤 / 업종: 전자상거래 소매 / 누적투자액: 853억원 / 매출: 279억원 / 임직원: 66명


커머스 스타트업 레브잇은 C2M(Customer to Manufacturer: 소비자와 생산자 간 거래) 기반의 초저가 커머스 앱 올웨이즈를 운영한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커머스 앱으로, 유통업체가 가져가는 마진을 최대한 낮춰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올웨이즈의 입점 수수료는 3.5%(부가세 제외)로 낮은 편이다. 월간 이용자는 최근 1년 사이에 49만9000명에서 260만4000명으로 421.9% 급증했다. 이러한 성장 수치를 기반으로 누적투자금 853억원을 확보했다.




업스테이지

대표: 김성훈 / 업종: 엔터프라이즈테크 / 누적투자액: 1316억원 / 매출: 46억원 / 임직원: 135명


은행, 의료, 공공기관, 법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자체 LLM ‘솔라’를 앞세워 다양한 산업별 특화 모델을 구축했다. 인텔코어 울트라(Ultra) 프로세서에 솔라를 최적화하는 등 유수 글로벌기업들과 협력 사례를 구체화하고 있다. 향후 한국어, 영어, 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하는 솔라를 기반으로 국내외 영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라포랩스

대표: 최희민, 홍주영 / 업종: 전자상거래 소매 / 누적투자액: 700억원 / 매출: 412억원 / 임직원: 141명


4050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독주 중인 라포랩스는 ‘퀸잇’으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신장한 412억원, 거래액도 2배가량 늘었고, 누적 다운로드 수는 640만 건을 기록했다. 현재 ‘퀸잇’의 입점 브랜드 1500개사 중 백화점 브랜드는 전체의 50%에 달하는데 연내 70%까지 늘릴 계획이다. 30~50대 여성을 위한 모든 아이템을 취급하는 패션몰로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리빙, 애슬레저, 레저 등 미개발 신규 카테고리를 확장해가고 있다.




밸런스히어로

대표: 이철원 / 업종: 금융 / 누적투자액: 1298억원 / 매출: 54억원 / 임직원: 42명


2016년 선불제 통신료 잔액확인 앱을 시작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 밸런스히어로는 현재 인도에서 금융 소외층·중산층을 위한 생활금융 중개 플랫폼 ‘트루 밸런스’ 앱을 운영한다. 2019년 자체 개발한 대안신용평가체계(ACS)로 중신용 시장과 소액 대출 시장에서 핵심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혔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인도에서 소액 대출 규모 4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00억원의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소액 대출을 제공하며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섰다.




딥엑스

대표: 김녹원 / 업종: 딥테크 / 누적투자액: 1361억원 / 매출: 5000만원 / 임직원: 55명


▎김녹원 딥엑스 대표

딥엑스는 사물 인공지능을 위한 효율적이고 진보된 신경망 연산처리 장치(NPU; Neural Processing Unit)와 딥러닝 알고리즘의 경량화·최적화를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2023년 출시된 딥엑스 제품 4종 ‘DX-V1, DX-V3, DX-M1, DX-H1’은 딥엑스가 독자 개발한 NPU 기반 시스템온칩(SoC) 형태의 제품이다. 작은 센서부터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시티, 에지 서버까지 적용할 수 있는 체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이미지 분류, 화질 개선 등 AI 알고리즘 연산 처리를 지원한다. 딥엑스는 현재 100여 개 글로벌기업과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에 대해 협력하고 있으며 2024년 말 양산 칩이 시장에 공개될 예정이다.

테라핀

대표: 유영학 / 업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 누적투자액: 1026억원 / 매출: 225억원 / 임직원: 87명


테라핀은 기존 코핀커뮤니케이션즈 주주들이 현물 출자해 세운 디지털콘텐트 기업이다. 테라핀은 2017년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출신인 유영학 대표가 설립했다. 출범 초기엔 카카오톡 등 모바일메신저 이모티콘 제작에 주력하다가 2019년 이후 웹소설과 웹툰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백작가의 망나니가 되었다], [정령왕의 딸] 등 메가히트 원작을 웹툰으로 서비스했다. 현재 사업 스케일을 크게 확장해 북미시장을 노리고 있다. 2022년 델라웨어주에 테라핀스튜디오를 현지 법인으로 설립, 로스앤젤레스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또 기존 한국 법인은 자회사이자 지사로 전환하며 한국법인 이름을 코핀커뮤니케이션즈에서 테라핀으로 바꾸었다. 이는 미국과 한국에서 같은 브랜드 전략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더파이러츠

대표: 윤기홍 / 업종: 농수산업 / 누적투자액: 362억원 / 매출: 599억원 / 임직원: 124명


더파이러츠는 수산물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 운영사다. 윤기홍 대표는 이랜드리테일을 다니다 그만두고 2012년 창업에 나섰다. 그가 시작한 수산물 정보 블로그 ‘인어교주해적단’은 국내 수산물 정보의 요람이었다. 수산물 시세, 제철 수산물은 물론 정직한 수산시장 점포 등을 소개하면서 고객들의 신뢰를 쌓았다. 인어교주해적단을 매개로 고객을 유치하려는 수산시장 점포도 늘어나면서 고객과 점포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2015년 애플리케이션 출시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수산물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사업 구조로 수익을 얻고 있다. 생산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B2B 수산물 유통,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B2C 유통, B2B2C 수산시장 중개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윤 대표는 더파이러츠를 동남아부터 북미까지 연결하는 수산물 업계 최초의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트렌비

대표: 박경훈 / 전자상거래 소매 / 누적투자액: 970억원 / 매출: 228억원 / 임직원: 73명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업체 트렌비는 지난 코로나19 기간에 백화점, 면세점의 대체재 역할을 하며 성장했다. 엔데믹과 경기불황으로 성장이 주춤하자 중고 명품 거래에서 돌파구를 찾았다. 트렌비는 중고 명품 비즈니스를 론칭한 지 3년 만에 거래액 1000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거래액만 약 500억원에 달한다. 전체 거래액의 절반 정도다. 특히 정품 감정을 돕는 ‘마르스 AI’를 도입해 중고 명품 시장에서 특히 민감한 가품 이슈, 불안한 가격 정책, 대면 거래의 부담 등 기존 명품 거래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이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아이디어허브

대표: 임경수 / 업종: 엔터프라이즈테크 / 누적투자액: 348억원 / 매출: 553억원 / 임직원: 25명


특허관리전문기업(NPE) 아이디어허브는 세계 최초로 특허 투자 플랫폼을 표방하는 회사다. 최대주주인 임경수 대표는 LG전자 특허센터 출신으로, 2016년 창업했다. 아이디어허브가 보유한 특허권은 3000여 개에 달하며 200개 넘는 글로벌 업체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은 2021년 332억원에서 지난해 553억원으로 2배 가까이 성장했다. 올해 초 아이디어허브는 미국 자회사를 통해 애플을 상대로 반도체 관련 특허소송을 제기했다. 국내 기업이 해외 NPE의 먹잇감이 되는 사례는 흔하지만, 국내 NPE가 해외 기업에 특허소송을 제기한 건 이례적이다.

발란

대표: 최형록 / 업종: 전자상거래/소매 / 누적투자액: 695억원 매출: 392억원 / 임직원: 58명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은 지난해 거래액 40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특수를 누렸던 2022년보다 41.2%가 줄었다. 하지만 3년 연속 명품 플랫폼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고,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과 중국 등 150여 개국에 명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발란 닷컴’을 론칭하고 영업손실을 개선하며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K럭셔리’라는 해외 진출 사업으로 잠재력 있는 국내 컨템퍼러리 브랜드를 발굴해 해외 진출을 돕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진이어스

대표: 김민경 / 업종: 바이오 의료 / 누적투자액: 300억원 / 매출: 597억원 / 임직원: 48명


2017년 설립한 진이어스는 ‘예쁨주의 쁨클리닉’(피부 쁘디성형 네크워크 병원), ‘예쁨주의 상상의원’(체형 관리 전문 비만클리닉) 등 다수의 병원을 대상으로 브랜딩·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설립 초반에는 병원경영지원회사(MSO)로 시작했지만 2022년부터 브랜딩 마케팅 전문회사로 사업을 전환했다. 주력 사업은 ▶병원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브랜딩, 마케팅 등 전문 서비스) ▶헬스케어(보톡스와 필러 등 의약품·의료기기·의료소모품 유통) ▶병원 인테리어 디자인 등이다. 진이어스는 올해 초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조달 자금을 기반으로 국내 미용의료 기술에 관심이 높은 인도네시아 등 해외 진출에 나선다.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대표: 송광호 / 업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 누적투자액: 1100억원 / 매출: 80억원 / 임직원: 120명


버추얼 프로덕션 기업 브이에이코퍼레이션은 자회사 브이에이스튜디오(옛 모팩)를 흡수합병해 유사 사업군을 통합하고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다. 브이에이스튜디오는 국내 1세대 시각특수효과(VFX) 회사다. 1994년 모팩이라는 이름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넷플릭스 [지옥]에서 지옥의 사자 크리처 제작을 포함해 300편 넘는 장편영화와 TV 시리즈, 광고에 대한 VFX 작업을 진행했다. 고도화된 원스톱 크리에이션 서비스로 해외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매출을 높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버추얼 휴먼과 아바타 사업 확대 ▶브이스테이지의 기능 고도화·상용화 ▶자체 보유 IP 활용 신사업 등을 추진한다.

노머스

대표: 김영준 / 업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 누적투자액: 640억원 / 매출: 373억원 / 임직원: 63명


노머스의 플랫폼 ‘프롬’은 아티스트가 직접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유튜브 라이브 클립 ‘월라이브’에서 신곡과 앨범을 홍보하고, 팬 사인회 등 이벤트를 선보이기도 한다. 아티스트는 ‘프롬 메시지’와 ‘프롬채널’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팬덤이 형성되면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의 형태로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노머스의 주요 매출은 아티스트로부터 지식재산권(IP)을 매입해 굿즈를 제작·판매하는 ‘제품·상품 매출’과 플랫폼을 활용해 해외 공연 기획, 유료 팬클럽 운영, 콘텐트 제작 관리 등을 하는 ‘용역 매출’로 나뉜다.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프롬 서비스의 해외 유저가 70% 이상을 차지해 해외 매출 비중이 높다.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김범섭 / 업종: 엔터프라이즈테크 / 누적투자액: 429억원 / 매출: 507억원 / 임직원: 171명


▎김범섭 자비스앤빌런즈 대표

자비스앤빌런즈가 운영하는 삼쩜삼은 국세청 홈택스를 활용해 이용자의 세금 환급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서비스 출시 3년 8개월 만인 지난달에 누적 세금 신고 1000만 건을 돌파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1900만 명, 누적 세금 환급액 9400억원을 기록했다. 자비스앤빌런즈의 지난해 매출은 507억원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혁신성, 사업성 등을 인정받아 정부의 ‘예비 유니콘’에 선정되기도 했다. 자비스앤빌런즈는 그동안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지난 3월 12일 거래소 시장위원회는 상장심사 결과 최종 미승인 결정을 내렸다. 자비스앤빌런즈는 6월 18일 입장문을 내고 “2월 당사의 코스닥 상장심사 과정에서 논란이 된 세무사회의 상장 방해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진상 규명과 함께 법적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메디테라피

대표: 이승진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260억원 / 매출: 588억원 / 임직원: 96명


2017년 설립된 메디테라피는 데일리 뷰티 홈케어 디바이스부터 마스크팩, 아이크림, 앰플 등 뷰티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 론칭 한 달 만에 제품 카테고리 내 온라인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빠르게 성장했다. 매출은 2020년 294억원에서 2023년 588억원으로 매년 성장세를 이어왔으며 순이익을 실현했다.





브레이브모바일

대표: 김로빈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496억원 / 매출: 458억원 / 임직원: 125명


브레이브모바일은 이사, 청소, 가전 설치, 수리 등 생활 영역과 인테리어, 방역, 개인교습, 사진촬영, 디자인, 컨설팅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서비스 제공자와 고객을 1:1로 연결해주는 ‘숨고’ 플랫폼을 운영한다. 1000개 영역에 전문 인력 75만 명이 등록돼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직접 작성한 견적서는 1000만 건이 넘고, 고객은 이들의 프로필과 서비스 리뷰를 확인할 수 있다. 숨고는 서비스 제공자가 조건을 미리 설정하면 고객과 매칭됐을 때 자동으로 견적을 보내주는 ‘바로견적’ 알고리즘을 제공한다. 선호도를 기반으로 이용자를 매칭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트웰브랩스

대표: 이재성 / 업종: 엔터프라이즈테크 / 누적투자액: 1056억원 / 매출: 54억원 / 임직원: 33명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

트웰브랩스는 영상을 분석·이해하고 설명하는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AI 모델은 영상 속 각각의 장면에 포함된 이미지와 소리 등을 분석해 인간이 실제로 쓰는 언어로 매핑(mapping·대응)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이다. 트웰브랩스 기술은 미디어 자산 관리와 CCTV 영상 탐지, 자율주행 영상 이해, 교육 콘텐트 생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된다. 영상을 유튜브 숏츠(짧은 영상)로 재가공할 때 트웰브랩스의 영상 검색 기술은 편집 과정을 효율적으로 간소화한다. 또 영상 중간에 브랜드 광고를 추가할 경우 적합한 영상 구간을 파악할 수 있다. CCTV 영상을 이해·탐지해 가출 아동이나 치매 노인 등 실종자를 찾는 데 활용되며, 자율주행 차량의 영상을 분석해 주행 중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 빠르게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분량이 긴 교육 영상 콘텐트에서 중요한 내용만 간추려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할 수도 있다.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은 투자로 이어져 엔비디아를 비롯해 인텔, 삼성넥스트 등 굵직한 글로벌기업들이 투자했다.

라엘

대표: 백양희, 아네스 안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656억원 / 매출: 342억원 / 임직원: 39명


라엘은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인 여성 세 명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자(아네스안), 영화사 배급팀 디렉터(백양희), 제품 디자이너(원빈나)였던 세 사람이 뜻을 모아 유기농 생리대 제품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라엘은 유기농 순면 커버 생리대를 개발·소싱한 후 미국 아마존 플랫폼에서 판매했다. 아마존에서 1초에 9개씩 판매되는 라엘 생리대는 전 세계 유기농 생리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라엘은 지난 2018년 여성들의 생리주기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컨디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뷰티 브랜드 ‘라엘 뷰티’를 론칭했다. 마스크팩, 여드름 패치, 여드름성 피부를 위한 미라클 클리어 라인 등 생리주기와 호르몬 변화에 따른 피부 트러블을 해결해주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미국 매출의 절반가량을 스킨케어가 차지한다.

설로인

대표: 변준원 / 업종: 식음료 접객 / 누적투자액: 670억원 / 매출: 337억원 / 임직원: 120명


설로인은 프리미엄 한우 B2C 브랜드 ‘설로인’과 AI 비전 기반 육류 B2B 플랫폼 ‘본대로’를 보유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설로인’의 고객 재구매율과 신규 유입이 안정적인 가운데, 2023년 신규 추진한 ‘본대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설로인 숙성한우 선물세트는 명절마다 조기 품절을 기록했다. 설로인의 기술력은 코로나 검사에서 쓰던 PCR을 원육 미생물 검사에 도입하며 PCR을 이용한 초단시간 미생물 검사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AI 원육 평가를 학습하기 위한 원육 데이터가 20만 장을 넘기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더스윙

대표: 김형산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376억원 / 매출: 524억원 / 임직원: 53명


전동 킥보드와 전기자전거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스윙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해 공유 마이크로 모빌리티 업계에서 선두 주자로 나섰다. 더스윙은 지난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오토바이 리스·렌털 비즈니스 ‘스윙 바이크’(SWING BIKE)가 매출과 이익 모두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더스윙은 2021년부터 공유 방식으로 배달 라이더들에게 오토바이를 대여하는 ‘오늘은 라이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2022년 말부터 전기 스쿠터를 1000여 대 넘게 운영하며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기기 관리 역량을 쌓았고, 보험료와 대손율을 낮추며 더 많은 라이더에게 저렴한 요금제를 제시해 이용률을 급격히 높였다.

빅게임스튜디오

대표: 최재영 / 업종: 게임 / 누적투자액: 650억원 / 매출: 341억원 / 임직원: 185명


빅게임스튜디오는 과거 넷마블에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만든 최재영 대표와 주요 개발진이 주축이 돼 2020년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첫 작품으로 일본 인기 만화를 게임화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출시했고, 독자 IP로 제작 중인 ‘브레이커스’는 그해 도쿄게임쇼(TGS)와 지스타(G-STAR)에 출품해 인지도를 높였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최근 일본의 대형 엔터테인먼트·콘텐트 기업 카도카와에서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카도카와는 빅게임스튜디오와 협업으로 보유한 여러 소설·애니메이션 등 IP를 게임화할 계획이다.

엔드림

대표: 박영호, 조한서 / 업종: 게임 / 누적투자액: 540억원 / 매출: 422억원 / 임직원: 59명


엔드림은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가 2015년 설립한 모바일게임 회사이자 조이시티의 100% 자회사다. 20년 넘는 개발 경력을 가진 1세대 게임 개발자 김태곤 개발본부장과 조이시티 내부의 일명 ‘김태곤 사단’에 속하는 핵심 개발자들이 엔드림에서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 디즈니 IP 기반의 전쟁 시뮬레이션 모바일게임 ‘캐리비안의해적: 전쟁의물결‘ 등 인기작을 개발했다. 이 게임은 170여 개국에서 1600만 회 내려받았다. 올해 초 전략 게임 ‘드래곤 엠파이어’를 후속작으로 내놓고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파트멘터리

대표: 김준영, 윤소연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580억원 / 매출: 363억원 / 임직원: 92명


2015년 설립된 인테리어·리모델링 스타트업 아파트멘터리는 정보 비대칭 문제가 큰 인테리어 시장에서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를 표준화·체계화했다. 표준 견적 시스템을 도입해 소비자들이 인테리어 품질과 가격, 관리 상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는 사무실 인테리어 전용서비스 ‘오피스멘터리’를 출시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인테리어 관련 금융상품과 케어 상품, 브랜드를 활용한 다양한 B2B 협업과 컬래버레이션 등 다양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핏펫

대표: 고정욱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763억원 / 매출: 239억원 / 임직원: 114명


2017년 설립된 핏펫은 반려동물 소변을 이용한 진단 검사 키트부터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동물병원 리뷰 확인·예약까지 반려동물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방부터 진료까지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핏펫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플랫폼 분야 1위로 자리매김했다. 회원은 77만 명, 월간활성이용자(MAU)는 30만 명에 달한다. 또 그간 확보한 반려동물 의료 비용 데이터는 60만 건, 병원 리뷰는 17만 건을 넘어섰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 성장과 영업적자 개선 등 실적 성장을 이루고 있다.

더블유에스지

대표: 강미첼빅터 / 업종: 딥테크 / 누적투자액: 353억원 / 매출: 506억원 / 임직원: 62명


더블유에스지는 1995년 설립된 소부장 기업 이네스(현 크레스트홀딩스)에서 2020년 분사한 기업이다. 생산 품목은 반도체 생산, 바이오제약 공정에 사용되는 초고순도 스테인리스 배관이다. 튜브포밍 용접 후 용착 자국이 보이지 않게 하는 특허 등 핵심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인텔, TSMC, 셀트리온,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반도체·바이오제약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이 부문 글로벌 시장 3위이며, 현재 해외 42개국에 수출하고 있는데 매출의 50%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이엔셀

대표: 장종욱 / 업종: 바이오 의료 / 누적투자액: 957억원 / 매출: 105억원 / 임직원: 114명


이엔셀은 글로벌 수준의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시설 운영 시스템과 품질제조관리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 특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한다. 의뢰사가 신속히 임상 단계에 진입하도록 지원하고, 최신 규제나 환경 변화 등 다양한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엔셀의 주요 고객사는 GMO 시설이 없는 제약사, 바이오벤처, 국공립연구소와 대학 등이며, 지난해 17개사와 프로젝트 33건을 진행해 매출 105억원을 올렸다.


에스엠랩

대표: 조재필 / 업종: 딥테크 / 누적투자액: 1056억원 / 매출: 5억원 / 임직원: 83명


에스엠랩은 이차전지용 단결정 양극재 소재를 만드는 기업이다. 배터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로 꼽히는 조재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가 2018년 창업했다. 에스엠랩은 기존 양산형 배터리에 쓰는 LFP(LiFePO4) 소재보다 저렴하고 밀도가 높은, 값싼 망간과 니켈로만 구성된 단결정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해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단결정은 다결정 대비 가격 경쟁력과 전극의 밀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다고 알려져 있다. 기술력을 확보한 에스엠랩은 양산 능력 확장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2019년에 1공장을 짓고, 2021년 2공장을 완공한 이후 공정개조 등을 통해 월산 총 9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현재는 제3공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대표: 정경인 / 업종: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 누적투자액: 425억원 / 매출: 392억원 / 임직원: 100명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이자 본부장을 맡았던 박홍준(테디)씨가 2016년 더블랙레이블을 창업했다. 더블랙레이블에 빅뱅 태양, 전소미, 자이언티, 박보검, 이종원 등이 소속돼 있고 최근 블랙핑크 로제가 합류했다. 더블랙레이블은 지난 2022년 정경인 전 펄어비스 대표를 영입하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내 대형 VC인 LB인베스트먼트에서 투자 심사역으로 일하다, 펄어비스 대표, 부동산 스타트업 직방 고문을 역임했다.


핀다

대표: 박홍민, 이혜민 / 업종: 금융 / 누적투자액: 644억원 / 매출: 282억원 / 임직원: 130명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 핀다는 업계 최다인 70개 제휴사와 손잡고 300여 개 대출상품을 중개한다. 지난해 앱 누적 다운로드 건수는 600만 건을 돌파했다. 누적 회원은 약 260만 명에 달한다. 핀다 사용자는 서류 제출 없이 최적의 확정 조건으로 5분 이내에 대출금을 받을 수 있다. 핀다의 누적 대출 승인율은 지난해 말 기준 64.5%다. 1개 금융기관의 평균 승인율(12.3%) 대비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핀다는 신용대출 상품을 비롯해 주택담보대출과 사업자대출, 자동차대출(오토론)까지 대출상품 ‘풀 라인업’을 구축했다. 지금까지 핀다에서 대출에 성공한 회원은 약 300만 명이다. 누적 대출 중개 금액만 10조원에 육박한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대표: 이장원 / 업종: 금융 / 누적투자액: 687억원 / 매출: 7억원 / 임직원: 12명


콘텐츠테크놀로지스는 콘텐트 IP를 중심으로 테크놀로지와 금융이 통합된 차세대 콘텐트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기업으로, ‘KPOP ETF’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한국 기업으로 알려졌다. 2022년 9월 미국 뉴욕 증시 최초로 등장한 KPOP ETF는 KPOP을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에게 KPOP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글로벌 콘텐트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상장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출시됐다. KPOP ETF 상품에는 4대 연예 기획사라 할 수 있는 하이브, JYP Ent,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 K 콘텐트 기업들이 구성 종목으로 편성돼 있다.

이브이알스튜디오

대표: 김재환, 윤용기 / 업종: 게임 / 누적투자액: 677억원 / 매출: 23억원 / 임직원: 139명


이브이알스튜디오는 세계적인 수준의 디지털 휴먼과 디지털 공간 제작 기술이 있는 디지털 콘텐트 제작 전문기업으로, 문화 콘텐트를 소재로 다수의 대기업, 공공기관과 XR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최근 국립중앙박물관 내 주요 유물 중 무령왕릉, 산수 짐승무늬 벽돌, 신라 진흥왕 순수비 등 유물 18종을 AR 콘텐트로 제작했다. 한편 차세대 디지털 휴먼 프로젝트 ‘에덴(Eden)’을 최초 공개하며 엔비디아 등 여러 글로벌 AI 업체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블랭크코퍼레이션

대표: 남대광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265억원 / 매출: 490억원 / 임직원: 114명


2018년 설립된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상품 기획, 콘텐트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생활용품, 침구, 화장품, 속옷, 주방용품 등 다양한 브랜드를 기획해 운영한다. 블랭크는 설립 이듬해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광고비 증가로 성장이 둔화됐다. 블랭크는 지난해 브랜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블랭크는 15개 이상의 브랜드를 갖고 있었으나 반려동물 커머스 브랜드 ‘아르르’ 등 성장성이 낮다고 판단한 브랜드 5개를 지난해 매각했다. 덕분에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줄었으나 매출보다 비용이 더 많이 줄어 수익성이 좋아졌다. 신규로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며 화장품 브랜드 ‘신스루’, ‘콜레트’, ‘지샌달’을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다.

망고부스트

대표: 김장우 / 업종: 딥테크 / 누적투자액: 870억원 / 매출: 71억원 / 임직원: 57명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인 김장우 대표가 지난 2022년 창업한 AI 반도체 스타트업 망고부스트는 데이터처리가속기(DPU)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 대표는 미국 카네기멜론대에서 전기컴퓨터공학 박사를 받았다. 오라클에 인수된 선마이크로시스템즈 CPU 개발자 출신으로, ISCA, MICRO 등 세계적 컴퓨터 시스템 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DPU 분야 석학이다. 김 대표의 연구실 제자 15명과 삼성, 인텔, MS 등에서 일한 직원도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제품 MBDPU-1은 핵심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워크로드 성능을 기존 서버 구조 대비 3배 이상 향상하면서도 서버 CPU 사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모빌리티

대표: 이성욱, 조창진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800억원 매출: 178억원 / 임직원: 47명


서울에서 택시법인을 운영하던 이성욱·조창진 대표가 2020년에 설립한 진모빌리티는 프리미엄 대형택시 플랫폼 ‘아이엠을 운영한다. 기존에 택시법인을 운영해온 만큼, 직영택시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 큰 특징 중 하나다. 현재 12개 택시법인과 1244개 택시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가입자 수는 120만 명에 달한다.





클래스101

대표: 공대선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586억원 / 매출: 324억원 / 임직원: 66명


클래스101은 취미부터 창업·부업, 커리어, 어학, 재테크 등 5300여 개 온라인강의를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온라인으로 취미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자 회사도 급성장했다. 당시 온라인교육 업계의 ‘넷플릭스’라는 별칭을 얻었다.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미 회원 수 300만 명, 누적 방문자 수 3500만 명을 넘었다.




람다256


대표: 정의정, 박용신 / 업종: 블록체인 / 누적투자액: 980억원 / 매출: 42억원 / 임직원: 86명

지난 2018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블록체인 연구소 람다 256을 설립했다. 2019년 두나무에서 분사한 람다256은 SaaS 블록체인 메인넷 루니버스, 멀티체인 더밸런스를 출시하며 업계에서 이목을 끌었다. 루니버스는 사용하기 쉽고 스스로 메인넷(독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합리적인 비용을 내세웠다. 하지만 연이은 실적 악화에 지난해 말 대표를 교체했다.

재영텍

대표: 박재호 / 업종: 딥테크 / 누적투자액: 340억원 / 매출: 414억원 / 임직원: 27명


재영텍은 2016년 설립된 배터리 재활용 전문 강소기업으로, 경북 구미 1·2공장, 상주 공장을 두고 있다. 전기차, 스마트폰,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내장된 폐배터리나 리튬 폐기물(스크랩)에서 리튬·니켈·코발트·망간을 회수해 다시 양극재 원료인 탄산리튬·황산니켈·황산코발트 등을 제조한다. 재영텍이 최초로 개발한 ‘선배소 공법’은 소재에 열을 가한 후 물을 이용해 리튬을 먼저 뽑고 코발트, 니켈을 차후 회수하는 방식으로 순도 99.5% 이상의 리튬을 뽑아낼 수 있다. 리튬 회수율도 85%가 넘는다. 재영택은 지난 2022년 LG화학에서 240억원 규모 투자를 받고 미국 테네시주에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비엠스마일

대표: 박봉수 / 업종: 컨슈머테크 / 누적투자액: 280억원 / 매출: 449억원 / 임직원: 130명


비엠스마일의 대표 브랜드는 ‘페스룸’이며 모래, 펫 용품, 펫 테크 등 펫 케어 관련 사업을 운영한다. ‘페스룸’은 국내 반려동물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위글위글’, 고감도 스트릿 브랜드 ‘1993스튜디오’ 모두 매년 2배 이상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페스룸은 국내 펫 브랜드 최초로 태국 방콕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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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호 (202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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