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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IDOL&CELEB] 독서를 많이 할 것 같은 지혜로운 셀럽은? 

 

신윤애 기자
독서의 계절 가을. 평소에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은 셀럽을 한류 팬이 직접 선정했다. 그 주인공을 발표한다.
독서를 많이 할 것 같은 지혜로운 아이돌은? | 총투표수 2만8451표


바쁘게 활동하는 와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연예인들이 있다. 다독(多讀)을 하며 얻은 남다른 관점은 연기, 작사, 작곡 등에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갈고닦은 깊이 있고 성숙한 내면은 인터뷰에서 드러나곤 하는데, 오랜 사색 끝에 나오는 멋진 말들은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주며 수없이 회자된다. 아이돌 중에서 많은 어록을 남긴 대표적인 이는 BTS 리더 RM이다. 그는 “내가 꿈을 이루면 난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고 합니다. 꿈을 이루고 누군가의 꿈이 되어 살아간다면 더할 나위 없이 두 배로 멋진 일이 아니겠습니까.”, “청춘, 자기 마음속에 있는 꽃 같아요. 자기가 그 꽃을 찾으면 그때가 청춘이라 생각합니다.” 등의 말을 남겼다.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독서를 많이 할 것 같은 지혜로운 아이돌’을 선정해봤다. 투표는 아이돌챔프 앱에서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했다. 후보는 남녀 아이돌 15명으로 라이즈 성찬, 방탄소년단 RM, 소녀시대 서현, 스테이씨 시은, 스트레이 키즈 승민, 아이브 안유진, 앤팀 마키, 에이티즈 여상,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키스오브라이프 하늘,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 트와이스 사나, 펜타곤 진호, 하이라이트 양요섭, NCT 마크였다.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BTS의 RM, 스트레이키즈의 승민, 하이라이트의 양요섭이 앞서나가며 3파전으로 좁혀졌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RM이 예상대로 선두에서 경쟁을 펼쳤으며 승민과 양요섭은 RM을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표를 쌓아갔다. 계속된 추격으로 1, 2, 3위인 이들이 받은 표는 전체 투표수의 74.23%나 되었다. 하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고, RM이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는 전체 투표수의 38.06%인 1만828표를 얻었다.

※ BTS RM - BTS의 래퍼이자 리더. 중학생 때부터 직접 작사한 랩을 힙합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며 활동할 정도로 작사 실력이 탁월하다. BTS에서도 메인 작사 담당자로서 거의 모든 곡의 작사를 담당하고 관리한다. 그가 쓴 노랫말에는 그의 통찰력, 철학이 고스란히 들어 있다. 주로 자신의 불안정한 미래, 주변인들에게 받은 질책, 정체성에 대한 고민, 고독과 외로움 등 내면적인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편이다. 직설법보다는 은유적인 표현을 즐겨 쓰며 노래의 전체적인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데 능하다. 더불어 그는 수상 소감 장인이라 불릴 만큼 상당한 달변가이다. UN 연설에서도 세계 각국 대표들 앞에서 영어로 연설해 큰 감동을 선사한 바 있다.





독서를 많이 할 것 같은 지혜로운 셀럽은? | 총투표수 6만1835표


“처음 살아보는 거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고, 아플 수밖에 없고, 계획을 할 수가 없다. 그냥 사는 거야. 그나마 하는 거는 하나씩 내려놓는 것, 포기하는 것, 나이 들면서 붙잡지 않는 것.” - 배우 윤여정

“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아라.” -방송인 유재석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목적지보다 여행이 더 중요하다.” - 가수 아이유

“열등감은 누구나 있는데 이걸 어떤 방향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본인의 인생이 많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 가수 이영지

자신의 분야에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사람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는 사람들의 말엔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 있다. 좋든 나쁘든 청중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공한 기업가, 연예인 등은 말의 깊이를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그중 하나가 독서일 터. 이들은 바쁜 와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으며 지식과 지혜를 쌓고, 나아가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평소 지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가수, 배우 중 ‘독서를 많이 할 것 같은 지혜로운 셀럽’은 누구인지 팬들에게 직접 물어봤다. 투표는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셀럽챔프 앱에서 진행했다. 이번 투표의 후보는 최근 작품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었던 가수와 배우로 제한했다. 선정된 후보는 총 24명으로 고민시, 김도훈, 김세정, 김용필, 김지원, 김지은, 김혜윤, 남궁민, 박은빈, 박정민, 박지윤, 아이유, 양세종, 이석훈, 이영지, 장다아, 장도연, 전여빈, 정소민, 정해인, 주우재, 차은우, 하석진, 한지민이었다. 많은 후보가 트로피를 두고 경쟁을 펼친 가운데, 박빙 승부를 선보인 이들은 중년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가수 김용필, 최근 [선재 업고 튀어]의 여주인공을 맡아 선한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 김혜윤, 연예계 대표 ‘엄친아’로 불리는 가수이자 배우 차은우였다. 세 후보는 합해서 총투표수의 90%가 넘는 표를 몰아 받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쟁을 펼쳤다. 이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이는 가수 김용필이다. 그는 전 국민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혜윤과 차은우를 많은 표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가 받은 표는 3만1816표로 총득표수의 51.45%에 해당한다.

※ 김용필 - 전 아나운서로 MC이자 가수이기도 하다. 매일경제TV에서는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MBC에서는 기자로, KBS에서는 [생생정보통] 내레이션 담당자로 출연한 바 있다. 20여 년간 아나운서로 활동한 그는 2022년 [미스터트롯2]에 출연해 가수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경연에서 김용필의 이름을 알린 곡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였는데, 그 무대 이후 ‘트롯 낭만 가객’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뛰어난 가창 실력으로 예선에서 3위, 3~4주 차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본선 4차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최종 순위는 14위에 그치고 말았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진행 실력을 인정받아 [트로트 슈퍼콘서트] 등 여러 행사,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며 가수와 MC를 병행하고 있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410호 (2024.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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