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장생’‘쩐다’‘벩’…. 요즘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말들이다. 최근 막말이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넘어 지상파까지 넘나들고 있다. 막말의 일상화, 어떻게 봐야 할까?
21세기 대한민국이 막말에 오염돼 있다. 잠시 텔레비전을 켜보자. 온갖 프로그램에서 연예인·정치인 할 것 없이 출연자들의 막말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과거 TV에서는 반드시 바른말·고운말을 써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합의마저 깨져버렸다.
지난 2월1일 KBS 2TV 인기 프로그램 의 ‘할매가 뿔났다’ 코너. 할머니로 분장한 개그맨 장동민이 동료 개그맨 유세훈에게 “너무 컸어, 이 새X”라고 말하는 내용이 고스란히 전파를 탔다. ‘악성 바이러스’ 코너에서는 김준호가 ‘ㅁㅊㄴ’ 자음만 적힌 종이에 모음을 채워가며 욕설을 암시하다 “다 채우면 편집이에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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