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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은 인생이다 사람이 오아시스다 

해외기행 | 새로 쓰는 아라비안나이트 - 이집트 바하리아 

카이로 = 글·사진 서영진 여행칼럼니스트 [aularge@hanmail.net]
모래 위에 몸을 눕힌다. 이집트 바하리아(Bahariya)의 사막 위로 뭇별이 쏟아진다. 사방을 둘러봐도 아득해지는 지평선뿐이다. 순간, 세상의 중심에 누워 있다는 착각에 빠진다.
Egypt

사막의 밤은 경이롭다. 의도하지 않더라도 뜬눈으로 밤을 뒤척이게 된다. 한낮에 지프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것은 낯선 체험의 시작에 불과하다. 노을이 깊게 물들고 사막에 어둠이 깃들면 소름 돋는 숙연한 감동이 찾아 든다. 빛과 사막이 만들어내는 신기루 같은 장면들. 바람과 숨결만이 고요하게 정적을 가른다. 카이로에서 모래바람을 가르며 굳이 7시간을 달려온 것도 사막에서의 하룻밤을 위해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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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호 (201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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