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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쟁으로 태어난 영조 당쟁을 잠재운 ‘탕탕평평’ 

골 깊은 갈등 풀고 화합책… 조선 부흥의 기틀 만들어
프리즘 | 탕평(蕩平)
숨쉬는 역사 

글 신명호 부경대 교수 [smh@pknu.ac.kr]
세종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갈렸다. 국민참여당 창당으로 민주당도 갈렸다. 법원의 판결을 둘러싼 검찰과 법원은 극과 극의 대립이다. 그로 인해 여야 역시 정면충돌이다. 그 대립 양상이 도를 넘는다. 300여 년 동안 갈고 닦았던 당쟁의 부활인가? 당쟁의 ‘일단정지’는 ‘탕평(蕩平)’이었다. 탕평이 그리운 시절이다.
선조 8년(1575)을 기점으로 시작된 당쟁은 조선이 멸망할 때까지 지속됐다. 양반들은 장장 330여 년 동안이나 당쟁을 벌인 셈이다.



노론·소론·남인·북인으로 갈린 양반들이 그 오랜 세월 나라를 유지해가며 당쟁에 골몰했다는 사실은 놀람을 지나 경탄스러울 정도다. 노론·소론·남인·북인을 일종의 정당이라고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정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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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호 (2010.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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