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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유권자 운동단체 Tea Party, 공화당에 득이냐 독이냐 

글로벌포커스 | 미 중간선거의 최대변수, 티파티(Tea Party) 운동
극단적 성향도 보여…제3당으로 변모할 가능성도 

이장훈 국제문제 애널리스트 [truth21c@empal.com]
9월 14일 미국 델라웨어 주 공화당 연방상원의원 후보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9선의 현역 하원의원 마이클 캐슬(71)이 마케팅 컨설턴트이자 정치 신인 크리스틴 오도넬(41)에게 무려 10%포인트 차로 패배했다. 캐슬 의원은 공화당에서 대표적인 중도온건파로 11월 2일 실시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크리스 쿤스를 꺾을 가능성이 훨씬 높은 후보였다. 캐슬은 주지사를 역임한 베테랑 의원으로 공화당 지도부로부터 전폭적 지지를 받 아왔다. 반면 오도넬의 뒤에는 보수주의 유권자 운동단체인 ‘티파티(Tea Party)’와 2008년 대선 당시 공화당 부통령 후보였던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가 있었다. 예비경선 초반 오도넬은 탈세의혹, 융자 체납, 공식 석상 거짓말 등 도덕성 문제가 제기됐지만 티파티와 페일린 전 주지사의 적극적 지지 덕분에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캐슬을 여유 있게 제쳤다.



2006년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로 나섰으나 조 바이든 부통령에게 완패한 오도넬이 경선에서 승리하자 공화지도부와 주류는 경악했다. 델라웨어 주는 조지프 바이든 부통령이 지난 36년간 상원의원직을 유지한 민주당의 텃밭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추락하자 공화당 지도부와 주류는 이번 중간선거가델라웨어 주에서 승리할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공화당 지도부와 주류는 오도넬이 경선에서 승리하자 상원에서 1석이 날아갔다면서 자포자기하고 있다. 공화당이 델라웨어에서 승리하려면 중도온건 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들여야 하는데 오도넬은 극우보수 성향의 인물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인 오도넬은 낙태와 포르노금지는 물론 자위행위 금지까지 공약함으로써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오도넬은 “고교 시절 마녀와 만나 마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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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호 (2010.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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