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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과학에세이 | 인간과 기계의 ‘잡종’ 

자동인형, 산업혁명에 상상력을 불어넣다 

장인의 숙련 노동을 기계가 대신한다는 믿음 심어줘 자연에 목적을 부여한 아리스토텔레스 세계관의 퇴조 이끌어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12월 서비스 로봇산업을 발전시킬 10대 전략을 발표했다. 2018년까지 글로벌 3대 로봇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세계 시장 점유율도 20%로 끌어올리며, 8만 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3년간 국내 로봇시장을 확대하는 사업에 1000억원을 투입한다. 서비스 로봇산업을 자동차·반도체산업과 함께 3대 수출 효자산업으로 적극 키워나간다는 복안이다. 2009년 국내 로봇산업시장은 1조원 규모로 성장했고 지난해에는 2조원대로 급성장했다고 추정되는 등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주목받는다.



로봇은 20세기 용어지만 그 기원은 수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간이 스스로 움직이며, 자신을 닮은 존재를 만들려 했던 열망은 대단히 오래전에 시작됐다는 뜻이다. 20세기 이전에는 이러한 로봇을 ‘자동인형’, 즉 오토마타(automata), 혹은 안드로이드라고 불렀다. 자동인형은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과 궤를 같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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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호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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