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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상의 色手語筆 | 여성들의 반란 

조선 여자들 가슴 드러내기
요즘 그녀들은 '꼴린 대로 해' 

조선 후기 여성의 옷은 은폐와 노출이라는 성적 유혹의 양대 기호를 흥미롭게 보여준다. 치마는 가급적 부풀리고 저고리는 짧게 올린다. 왜 그랬을까? 벙글어진 치마의 곡선과 젖가슴도 채 못 가리는 저고리 섶의 라인은 제각각 에로틱 존을 강조하는 장치들이다.



치마 속은 사실 텅 비어 있다. 헛것으로 부풀어오른 치마는 그 속에 자유롭게 노니는 무엇을 마음껏 상상하도록 유혹하는 기제였다. 한 겹 커튼만 걷으면 바로 라이브가 가능한 그런 무대가 안에 있다는 기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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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호 (2011.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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