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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_특별 대담] 백낙청·김석철 두 지식인이 논하는 ‘대한민국 개조론’ 

 

문학평론가인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건축가인 김석철 베니스대 석좌교수가 만났다. 백 교수는 독재와 분단체제에 맞서는 실천적 삶을 선택했던 진보 지식인, 김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0년대 여의도 플랜과 한강 마스터 플랜을 만든 천재 건축가로 보수를 자처한다. 지난 40여 년간 각각 한반도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들고 세우느라 정진해온 두 원로는 최근 십여 년간 정기적으로 만나 우정을 나누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두고 토론을 벌여왔다. <월간중앙>이 창간 43주년을 맞아 경색된 남북관계 속 통일 비전과 국가 균형발전, 다음 대통령의 리더십 등 대한민국 앞에 놓인 굵직한 현안들을 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들어봤다.
백낙청(73) 교수와 건축가 김석철(68) 교수. 그 둘은 우리 시대 대표적인 통섭의 지식인이다. 백 교수는 문학평론가이자 사상가, 김 교수는 건축가이면서 철학자다.



우리 사회의 정치·사회·경제 전 분야에 걸쳐 사유의 깊이와 확장을 보여준 백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지식인이다. 서울대 영문학 교수이자 문학비평가이면서 지혜로운 전략가로 민족운동의 중심에서 싸웠다.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를 역임했으며 현재도 시민방송(RTV) 명예이사장이다. 백 교수는 1966년 20대의 나이에 문학중심의 계간 종합지성지 (이하 창비)을 창간해 민족문학과 리얼리즘문학의 지평을 넓혔다. 현재까지도 그는 의 편집인으로 자신의 문학비평과 사회변혁론, 민족통일론을 설파한다. 그가 1968년부터 2007년까지 한 시대를 풍미한 지성들과의 대화를 모아 기록한 은 전 5권에 달한다. 진보 정치권에서의 러브콜도 많았다. 김대중정부 시절에는 교육부 장관으로, 노무현정부 시기에는 주미대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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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호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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