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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재 경영전문기자의 CEO 탐구 >> 구학서 신세계 회장 

현장 시찰 대신 큰 그림 그리는 코칭 리더 

사진 오상민 월간중앙 사진기자 [osang@joongang.co.kr]
업의 핵심을 꿰뚫어보는 안목·재무적 마인드가 강점 도덕적 자세가 기업 경쟁력 높인다는 윤리경영 전도사 구학서 신세계 회장은 삼성그룹 공채 출신으로 1996년 신세계에 영입됐다. 그 후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 동안 신세계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가 CEO로 재임하는 동안 신세계의 매출액은 5.9배, 순이익은 94배 증가했다. 윤리경영으로 신세계를 ‘명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그는 ‘윤리경영의 전도사’로 통한다. 유통업계의 간판 CEO지만 실은 재무통이다. 성격상 옆에서 돕는 일이 맞아 젊은 날 스스로 최고재무책임자(CFO)면 족하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어떻게 장수 CEO가 됐을까?
구학서 회장의 리더십은 코칭 리더십이다. 코칭 리더십은 코칭 대상인 팔로어의 잠재력 극대화가 핵심이다. 최근 이런 리더십을 보여준 사람으로 MBC TV 오디션 프로그램 의 멘토인 록그룹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있다. 12명에서 3명으로 압축된 도전자 중 2명이 그가 가르친 멘티들이다. 어떻게 그는 이런 발군의 성적을 올렸을까? 무엇보다 다른 3명의 멘토들은 톱 가수거나 스타성이 있는 작곡가다. 더욱이 그가 키운 멘티들은 외모지상주의 사회에서 하나같이 외모와 스타일이 빠지는 ‘미운 오리새끼’ 같아 보인다. 김태원은 이들에게 “나의 역할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너희 안에 있는 것을 스스로 끄집어내도록 돕는 일”이라고 말한다. 바로 코칭이다.



구 회장은 “일을 할 때 참모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거기서 부족한 점만 추려내 토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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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호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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