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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르포 >> 역사를 바꾼 베트남 디엔비엔푸 전투 현장을 가다 

‘실패’ 교훈 배우려는 프랑스인 답사행렬 줄 이어 

디엔비엔푸 = 남정호 중앙일보 국제선임기자
월맹군, 위장전술로 프랑스군 섬멸… “식민지가 제국주의 물리친 첫 전투” ‘붉은 나폴레옹’ 보응우옌잡 장군이 지휘했던 소박한 오두막집에 감동 1954년 열악한 여건의 월맹군이 게릴라전으로 유럽 열강 프랑스군을 섬멸한 디엔비엔푸 전투. 월맹의 승리는 위대한 전략가 보응우옌잡 장군 덕분이었다. 그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역사적 전투현장 디엔비엔푸를 찾았다.
세계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투는 그리 많지 않다.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가 무적의 한니발을 격파해 로마를 구했던 ‘자마 전투’,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 야욕을 꺾은 ‘워털루 전투’,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일본을 통일하는 계기가 된 ‘세키가하라(關ヶ原) 전투’, 그리고 히틀러를 패망시킨 ‘노르망디 상륙작전’ 등등.



이들 못지않게 세계사적 의미가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전투가 있다. 1954년 2월부터 5월까지 베트남 오지에서 벌어졌던 ‘디엔비엔푸 전투’다. 이 전투는 1954년 3월부터 베트남·라오스 국경 지역인 디엔비엔푸에서 월맹군 6만여 명과 프랑스군 1만6000여 명이 벌였던 싸움이다. 당시 월맹군은 3개월에 걸친 치밀한 준비로 55일간의 공격 끝에 프랑스군을 섬멸했다. 월맹군은 전투가 개시되자 밀림 속에 숨겨놨던 비장의 105mm 곡사포를 발사해 프랑스군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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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호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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