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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의 국가 창업자 DNA 연구 (4)] 마오는 덩샤오핑을
비판했지만 버리지 않았다x 

중국의 순조로운 권력이양과 경제적 부(富)는 ‘작은 거인’이 뿌려놓은 유산의 과실(果實) 

이훈범 중앙일보 문화스포츠부문 에디터 cielbleu@joongang.co.kr
지난 2월 미국을 방문한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은 미 국무부가 주최한 환영 오찬에서 인사말을 했다. “‘물을 마실 때는 우물을 판 사람을 생각하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날 중·미 관계의 과실을 즐기면서 양국 관계의 첫 장을 연 세대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는 미·중 수교의 주역이었던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에 대한 헌사였다. 키신저는 이날 오찬에서 헤드테이블의 시 부주석 오른쪽 자리에 앉았다. 이런 특급 대접이 과하지 않을 만큼 키신저는 미국에서 가장 중국을 잘 아는 사람 중 하나다. 미국에서 마오쩌둥(毛澤東)을 비롯해 거의 모든 현대 중국 지도자들을 만난 사람은 아마도 키신저 외에는 없을 듯하다. 그중에서도 덩샤오핑(鄧小平)에 대한 키신저의 평가는 남다르다. 그는 최근 저서 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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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호 (2012.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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