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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낙하산·부산 촌동네’ 발언 이재환 부사장 감사 착수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개인 홍보영상 제작 지시 의혹도 도마 위에
이재환 부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종감 불참


▎김장실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관광공사가 이재환 부사장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26일 드러났다. 앞서 이 부사장이 스스로를 ‘낙하산’이라고 지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비하한 녹취록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김장실 관광공사 사장은 이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관 종합감사에서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광공사, 문체부 차원의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문체부가 지난 24일 감사를 요구해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감사에 따라 즉각적인 조처를 하겠다”고 답변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 역시 “24일 이후로 사무감사를 다시 하고 있다”며 “말씀처럼 잘못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부사장은 지난 19일 문체위의 문체부 산하기관 국감에서 스스로를 ‘낙하산’으로 칭하거나, 부산을 ‘촌 동네’라고 부른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특정 업체와의 업무협약을 재추진했다는 이유로 직원의 특정감사를 지시했다거나 관광공사에 개인 홍보영상 제작을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임 의원은 이 부사장이 지난 국감에서 문제가 된 기업과 업무협약을 추진하라는 야당 의원의 압력을 받은 적이 있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을 두고 “정작 의원실에 제출한 답변서에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사장의 뒷배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곤란한 처지를 회피하고자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여당 의원들까지 속일 수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한편 이 부사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종합감사에 불참했다.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ahn.deok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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