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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선관위 해킹’ 의혹에 국힘 “소가 웃을 일”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아니면 말고 식의 억지 주장으로 정쟁 유발”
“선관위 보안 점검 결과를 정치적으로 이용”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의원들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정원 선관위 보안 점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국가정보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해킹 의혹에 대해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국정원이 선관위에 보안 점검(컨설팅)을 진행한 뒤 선관위 내부 시스템에 해킹 툴로 의심되는 점검 도구를 다수 남겨놨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국민의힘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용판·김웅·조은희·전봉민·박성민 의원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이 선거에 개입하려고 한다는 주장을 민주당이 펼치고 있다. 정말 소가 웃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처럼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 식의 억지 주장은 하루 이틀이 아님을 국민도 잘 알고 있다”며 “더는 비생산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언동으로 정쟁은 삼가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하는 제대로 된 체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들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파일은 해킹 툴이 아니라 보안 점검을 위한 점검 도구일 뿐”이라며 “선관위 시스템상 기술적 한계로 점검 도구가 바로 삭제되지 않아 남겨졌고 선관위와 협의해 선관위 자체적으로 점검 도구를 지우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동 보안 점검으로 선관위는 북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운영됐다는 것이 만천하에 밝혀졌다”며 “민주당은 대체 왜 북한은 해킹을 안 할 것이라고 믿고, 대한민국 국정원은 해킹할 것이라 믿는 이유가 무엇인가.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이런 허무맹랑한 의혹 제기만 일삼는다면 국민께선 더는 민주당을 믿지 않고 돕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은 이성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덕관 월간중앙 기자 ahn.deokk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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