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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특위‧특별법 투트랙으로 ‘메가서울’ 본격 추진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위’ 발족, 위원장에 5선 조경태
금주 내 관련 특별법 발의, 수도권 여론 추이 살피기도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경기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서울’을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당 지도부는 2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수도권 주민편익 개선 특별위원회’(가칭)를 발족하고 위원장에 5선의 조경태(부산 사하구을) 의원을 임명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조 의원은 토목공학 박사 출신으로 도시 설계 등에 전문적 지식이 있는 분”이라며 “인근 주민 요구 등을 합리적으로 정리해야 하므로 부산 출신이냐, 수도권 출신이냐는 별 의미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당 안팎에서는 김포의 서울 편입만을 다루는 태스크포스(TF) 구성이 거론됐으나, 당 지도부는 김포 편입을 넘어 메가서울로 논의의 범위를 넓힌다는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했다. 이에 김포뿐만 아니라 구리, 성남, 하남, 고양, 광명 등 다른 인접 도시들의 서울 편입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 뜻 모아 적극 검토”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경기도 김포시를 서울특별시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거리에 현수막이 걸려있다. 연합뉴스
또 국민의힘은 금주 내 관련 특별법을 발의할 방침이다. 앞서 당 지도부는 김포의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정부 입법이 아닌 의원 입법으로 추진키로 했다. 당이 특별법으로 가닥을 정한 이유는 특별법이 일반법 상위에 있어 관련 법안들을 개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들 인접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하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염두에 두고 수도권 여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서울 인근 김포 유사 도시에서도 주민 뜻을 모아오면 당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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