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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화장·타투 합법화 상임위 문턱서 좌절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반영구화장·타투 법률안, 21일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상정 불발
조명희 "1600만 국민의 바람 좌절" 정부 차원 정책적 대안 촉구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반영구 화장 및 타투 합법화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반영구 화장 및 타투를 합법화하는 법안 처리가 국회 상임위에서 불발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인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이날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상정 예정이었던 '반영구화장 및 타투에 관한 법률안' 11개가 처리 불발됐다. 이 때문에 연내 법안 처리도 불투명해졌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만 종사자의 숙원이자, 1600만 국민의 바람이었던 합법화의 염원이 끝내 좌절됐다"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그동안 국회에서 토론회, 간담회, 기자회견, 국정감사 등으로 합법화의 선결 요건인 체계적인 염료 관리와 자격제도 운용, 전문기관 설립 등이 논의돼 왔다"며 "우리 종사 단체들도 보수교육과 안전관리 등 합법화 시 업계 혼란을 최소화할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복지부 주재 '합법화 방안 회의'에서도 미용계와 의료계를 비롯해 각계 의견이 일치되는 지점들이 있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으로 합법화를 추진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일향 한국반영구화장사중앙회 회장과 팽동환 사단법인 뷰티산업소상공인협회 회장, 장귀분 사단법인 한국미용예술전문가협회 회장 등이 함께했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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