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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당장 이낙연 만나야…분열하면 패배”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박용진 의원 “신당 추진 반대하지만 수수방관에도 동의 못해”
“민주당의 다양성을 지켜낼 통합과 단결이 생명 유지하는 길”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원칙과 상식’ 4인도 당장 만나야 한다”고 했다. 사진은 지난 9월 11일 월간중앙과 인터뷰하고 있는 박 의원. 사진 최기웅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이재명 대표를 향해 “분열 위기를 혁신 기회로 만드는 것이 지도부의 역할”이라며 이낙연 전 대표 등과의 만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로 알 수 있는 민심은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춰 세워달라는 절박함이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여망을 받들기 위해서라도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지만 서서히 분열이 다가오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한 걱정과 우려를 총선 승리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야말로 당 지도부가 당장 나서서 해야 할 일”이라며 “혁신과 통합이 당 지도부 역할이자 이재명 대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분열의 상징이 될 신당 추진을 비판하지만 분열 과정을 손 놓고 지켜만 보는 지도부의 수수방관 태도에도 동의할 수 없다”며 “국민의힘에서 벌어지는 변화의 난리법석을 강 건너 불구경하듯 안일하게 대처하면 그 불길에 민주당이 먼저 당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전 대표와 ‘원칙과 상식’의 목소리를 분열의 틀로만 보지 말고 총선 승리를 향한 걱정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봐 달라”며 “당이 ‘미운 놈 나가라, 싫은 놈 떠나라’는 식으로만 나간다면 그 종착지에는 혁신 없는 패배만 남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 의원은 “언론을 통한 간접 대화나 제3자를 통한 우회 소통으로 시간 낭비할 여유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는 물론 ‘원칙과 상식’ 4인도 당장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다양성을 지켜낼 통합과 단결이야말로 우리 당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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