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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차지호 “尹 의대 증원, 미래 예측 빠진 어리석은 정책” 

 

최현목 기자
“의대 증원에 의한 갈등·분쟁으로 피해 보는 건 결국 국민” 혹평
국경없는의사회 출신 민주당에 영입돼 22대 총선서 오산 전략공천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월간중앙과 인터뷰를 가졌다. 최기웅 기자
차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미래 예측이 빠진 굉장히 어리석은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의사 출신인 차 의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과 같은 의료 시스템이 20년 뒤에도 유지될 것이라는 가정을 세우고 의대 증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차 의원은 “윤 정부 주장대로 의대 증원으로 의사 1만 명이 늘어나려면 20여 년은 지나야 한다”며 “20년 뒤에는 의료 시스템이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 기반 의료 시스템일 때 필요한 의사의 수는 지금과 같을 수 없다”며 “또 AI 기술이 발전할수록 의사 1명이 커버할 수 있는 진단 영역은 굉장히 넓어지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차 의원은 “(윤 정부는) 이렇듯 미래 예측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의대 증원을 추진해 갈등과 분쟁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러한 갈등과 분쟁으로 결국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고 꼬집었다.

1980년 부산에서 태어난 차 의원은 동아대 의대를 졸업한 뒤 통일부 하나원에서 공중보건의, 국경없는의사회에서 난민을 지원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난민학 석사, 존스홉킨스대에서 국제보건 박사를 취득했으며, 맨체스터대 인도주의·평화학 교수와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교수로 일했다. 2022년 민주당 영입인재로 입당한 그는 22대 총선에서 경기도 오산시에 전략공천돼 당선됐다. 민주당이 29일 출범시킨 의료대란대책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체 인터뷰 내용은 9월 13일 발행되는 〈월간중앙 10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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