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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문화 | 오스트리아 빈의 레오폴트 박물관 

에곤 실레 보고 싶을 때 다들 여기로 간다
<가라앉는 해> 등 작품 최다 보유… 안과의사 부부의 ‘사립재단’
클림트·코코슈카 컬렉션, 빈 工房이 만든 보석·꽃병도 인기 

빈(오스트리아)= 이순애 월간중앙 통신원
도움말 신교춘 독문학 박사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Wien)의 중심에는 고대로마·중세·바로크·링슈트라세 양식으로 유명한 역사주의와 1890~1910년에 화려하게 꽃피운 유겐트슈틸(Jugendstil, 빈 모더니즘) 예술양식이 골목마다 생생하게 살아 숨 쉬고 있다. 크고 작은 박물관, 갤러리와 컬렉션이 200여 개에 달하는 도시 자체를 박물관이라고 불러도 좋으리라. 헝가리와 체코슬로바키아, 옛 유고슬라비아 등 주변 국가를 품고 700여 년간 지속돼온 제국 시대의 황궁 호프부르크(Hofburg) 앞에는 제1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패전국으로서 이전의 화려하고 컸던 대국으로서의 과거를 접고, 사지를 절단당하고 몸만 남은 채 세계사에서 퇴장하기(잉게보르크 바흐만) 전까지의 오스트리아의 정치적·문화적 중심이 펼쳐져 있다. 그 황궁 반대편 끝에 세계 10대 박물관에 속하는 예술사 및 자연사 박물관 건물을 양쪽에 아우르고 MQ(MuseumsQuarter)가 있고, 그 MQ의 심장부가 바로 연간 평균 30만 명이 에곤 실레의 작품을 보기 위해 몰려드는 레오폴트 박물관이다.



레오폴트 박물관은 지난해 6월 향년 86세로 작고한 우리 시대의 가장 성공한 아트 컬렉터 중 하나인 루돌프 레오폴트 안과의사 부부가 50여 년간 수집한 5200점 이상에 이르는 컬렉션으로 이루어졌다. 레오폴트 컬렉션은 같은 대표작을 비롯해 실레의 작품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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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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