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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힘은 野性?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강원도 소외론’ 확산되면서 도지사 선거 2연패 춘천~속초 철도 연결 무산, 원주 첨단의료복합단지 탈락 등 잇단 악재 접경지역마저 남북 긴장에 따른 경기 악화로 등 돌려
4·27 재·보궐선거의 강원도지사선거와 지난해의 6·2 지방선거에 작용한 민심의 흐름이 복제판 같다. 두 선거 모두 여론조사에서 엄청난 차이로 뒤지던 후보가 선거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며 승리를 차지했다. 6·2 지방선거에서는 투표 5일 전 여론조사에서 15%p 가까이 뒤지던 민주당의 이광재 후보가 한나라당 이계진 후보를 이겼고, 이번 보궐선거에서도 투표 9일 전 20%p 정도 뒤지던 민주당의 최문순 후보가 막판 뒤집기로 한나라당의 엄기영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두 후보의 선거운동 행태마저 놀랍도록 똑같았다. 안정적 지지율을 바탕으로 순조롭게 출발한 한나라당의 이계진 후보나 엄기영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신들의 강점인 높은 인지도만 믿고 쟁점 없는 선거국면을 만들어 무난히 승리하려는 전략을 구사하다 자멸했다는 평이다. 반면 야권의 두 후보는 반민주·비한나라 분위기 속에서 일정한 지지를 받는 민노당과 시민사회단체에 정책연대를 약속하면서 야권연대를 이끌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여기까지는 여론조사에 나타난 민심의 흐름으로 본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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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호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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